이달 18, 19일 양일간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14일 부산시청에서는 각국 투자전문가들이 참석, 자국 투자에 대한 열띤 경쟁을 벌여 투자유치 전쟁을 방불케 했다.
부산시청 12층 국제회의실에서 APEC과 경제개발협력기구(OECD)의 ‘개발을 위한 투자(Investment for Development)’ 세미나로 시작한 이번 투자환경설명회에는 국내 학자들과 해외 투자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해 APEC 및 OECD국간 투자촉진과 정책에 대해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졌다.
우선 우라타 슈지로 일본 와세다대 교수와 앤드류 찰튼 영국 런던정경대학(LSE) 교수, 장하성 고려대 교수 등 국내외 학자들이 참석한 ‘개발을 위한 투자’에서는 외국인 직접투자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이날 오전 펠립 칠레 외교부 법률자문관과 창 대만 경제부 투자과장, 만모한 싱 말레이지아 산업개발청 사무관 등은 자국의 투자환경개선에 대한 노력들을 집중 부각시켰으며 오후에 발표한 신퀴 중국 상무부 외국인 투자국과장도 중국투자에 대한 장점을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투자상담회에서도 각국의 투자유치 노력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14일 부산시청을 방문한 67명의 일본 투자사절단은 부품소재 및 물류 분야를 중심으로 이달 17일까지 국내 기업들과 투자상담을 벌일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을 방문한 일본투자사절단중 C사는 이번에 TFT 액정분야 제조공장 증설투자를 위한 5000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저울질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분야 전문가들은 15일 부산시청 2층 대회의실에서 KOTRA 인베스트 코리아 주관으로 9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투자진흥기관연합(WAIPA) 아시아 태평양지역 워크숍’을 개최한다.
또 16일 오전에는 산자부 주최로 부산시청 VIP룸에서 멕휘트먼 이베이 회장, 폴 제이콥스 퀄컴사장, 빌로즈 씨티그룹 수석 부회장, 데이비드 앤스티스 머크 아시아지역 본부회장 등 4명의 CEO가 참석한 가운데 등이 참석한 가운데 CEO 지상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부산=정재훈기자@전자신문, jh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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