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에서 전력선통신(PLC: Power Line Communication)이 잇따라 상용화되기 시작한 데 이어 가스관도 초고속 인터넷망에 접속하는 통신인프라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C넷에 따르면 네더컴이란 미국 벤처회사는 집집마다 설치된 LNG 가스관을 이용해서 최고 100Mbps급의 광대역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일견 황당해 보이는 이 아이디어는 가스관이 실제로 구리 전화선과 케이블을 대체할 잠재력이 있다는 점에서 광대역 통신업계에 잠재적 경쟁자로 떠오르고 있다.
우선 가스관은 지하에 매설되기 때문에 지상의 전파간섭현상을 받지 않는다. 또 구리 전화선이나 와이파이에 비해 전송속도가 월등히 빨라서 HDTV 콘텐츠 전송에도 적합한 장점이 있다. 게다가 기존에 설치된 가스관을 이용하기 때문에 가구당 인프라비용이 500달러에 불과해 전화선을 이용한 DSL서비스(가구당 1000달러), 광통신선 기반의 FTTH(가구당 2000달러)보다 저렴하다.
이와 관련 시장조사기관 WTRS는 ‘가스관 통신’이 내년에 상용화될 경우 2008년에 390만 가정, 2010년까지 1860만 가정이 고객으로 가입할 전망이라는 장밋빛 보고서를 발표했다.
하지만 전기신호가 지하에 묻힌 가스관의 용접부위나 꺾인 부분을 흐를 때 어떻게 왜곡될지 검증되지 않았다는 신중론도 있다.
전력선 통신기술을 개발 중인 어스링크의 한 관계자는 “전력선처럼 가스관도 거의 모든 가정에 보급됐기 때문에 실용화될 경우 매우 큰 파괴력이 있다”면서 실용화가 가능한지 검증할 가치가 있는 아이디어라고 평가했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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