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활성화 기틀을 마련하고 있는 전자태그(RFID) 업계가 해외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서고 있다.
한국RFID/USN협회(회장 김신배 http://www.karus.or.kr)가 이달 들어 잠정 집계한 올해 RFID 수출 총 규모는 230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약 8.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관련 산업의 태동기로 분류되는 지난 2003년 수출 규모인 75억원과 비교할 때 3배 가량 늘어난 수치다. 표참조
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수출 물량이 가장 많은 대상 국가는 관련 산업이 가장 활발한 미국이었으며 일본·중국·유럽 등의 순인 것으로 예상됐다.
수출 품목은 국내 업체들이 강점이 있는 리더와 미들웨어의 수출이 가장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내 시범 사업들이 늘어나면서 태그의 수입량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성태 한국RFID/USN협회 실장은 “현재 수출과 수입 현황을 조사중이라 세부적인 수치는 이달 중순께 확인될 전망”이라며 “수출은 지난해 폭발적으로 성장한 이후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중국과 유럽 등지에 신규 수출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또 “태그에 대한 수입의존도가 높아 올해 수입 물량도 크게 늘어났지만 국내 업체들이 내년 초부터 잇달아 양산체제를 갖출 것으로 예상돼 수입 대체가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이 같은 수출 확대는 올해 들어 진행된 관련 전시회를 통한 성과와 주요 업체들의 해외 진출 강화에 크게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4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RFID 차이나 2005 스프링’ 전시회에서 한국관을 운영, 이때 이뤄진 비즈니스 상담이 120여건, 수출 상담액은 965만달러에 달했다. 중국 전시회를 통해 실제 계약된 금액은 이달까지 총 60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10월 국내에서 열린 ‘RFID/USN 코리아 2005’ 행사에서 별도로 진행된 수출 상담회에서는 약 20억7000만원이 계약됐으며 상담 금액은 278만달러(약 305억원)에 이른 것으로 밝혀졌다.
개별 기업들의 해외 진출도 주목됐다. 세연테크놀로지(대표 손영전 http://www.ceyon.co.kr)는 지난해 중국 전자 업체에 리더와 태그를 공급한 데 이어 이달 중국 지사를 설립하고 내년 초 남미 법인 설립 등을 추진키로 했다. 또 올 상반기 미국 LCD모니터 생산 공장에 리더를 공급했으며 최근 남미 칠레 대학에 도서관 관리용 RFID 하드웨어를 공급하고 현지 대형 유통 업체와 RFID 도입을 위한 사업 계약도 추진중이다.
이씨오(대표 이사영 http://www.eco.co.kr)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 13.56㎒ RFID 리더를 수출했으며 프랑스·네덜란드·일본·싱가포르 등에 관련 제품의 수출을 진행하고 있다.
키스컴(대표 한운수 http://www.rfcamp.com)과 알에프캠프(대표 유재형 http://www.rfcamp.com) 등은 올해 들어 중국 수출과 현지 공장 설립 등의 성과를 올렸다.
서동규기자@전자신문, dkseo@
연도별 RFID 수출입 금액 추이 (단위:백만원, %)
구분 2003년 2004년(증감률) 2005년 예상(증감률)
수출액 7,582 21,220(179.9) 23,053(8.6)
수입액 7,882 10,758(36.5) 26,298(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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