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버는 마케팅, 돈 버리는 마케팅](12)e마케팅, 선택 아닌 필수

 우리나라 인터넷 이용인구가 3000만 명을 넘었다. 국민 10명 가운데 7명 정도가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는 셈이다. 인터넷의 확산은 일상 생활 뿐 아니라 시장경제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e마케팅’의 등장도 그 가운데 하나다.

 요즘 기업들의 인터넷을 활용한 마케팅 사례들을 살펴보면 이제 ‘e마케팅’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서 사업의 성공과 실패를 좌우하는 시대가 열렸음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e마케팅이란 무엇인가. 인터넷 마케팅 전문가인 데이브 채피는 e마케팅은 △웹·이메일 등 온라인 채널을 생성하는 디지털 기술을 적용하고 △수익창출·고객유지에 입각한 마케팅 활동에 기여하며 △고객에 대한 깊은 이해에 기초한 통합마케팅커뮤니케이션(IMC)으로 고객 각각의 니즈에 부합하는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정의한다.

 ◇e마케팅과 소비자 참여=과거 전통적인 마케팅의 대부분은 업체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하지만 인터넷의 등장은 마케팅 과정에서 소비자의 참여율을 대폭 높이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프로슈머’ 현상이다. 프로슈머란 제작자(프로듀서)와 소비자(컨슈머)의 합성어로 제품이나 서비스를 소비만 하는 것이 아니라 생산과 유통 과정에도 직접 관여하는 소비자를 말한다.

 프로슈머들은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고객의 요구와 니즈를 업체에 전달하고, 업체들은 이러한 정보를 수렴해 상품·서비스의 창출과 개선에 반영함으로써 양쪽 모두가 e마케팅의 활용을 통해 득을 보고 있는 것이다.

 ◇e마케팅과 키워드=고객을 원하는 웹사이트로 유입하는 관문으로써 포털 사이트를 얼마나 잘 활용하는 가는 e마케팅에 있어 매우 중요한 안건이다. 아무리 멋진 홈페이지를 꾸며 놓았더라도 고객이 알지 못해 찾아오지 않으면 소용없기 때문이다. 소비자에게 홈페이지를 노출시키기 위해 가장 널리 이용되고 있는 것이 포털 검색서비스다.

 코리안클릭이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인터넷 이용자의 97%가 월 1회 이상 포털의 검색서비스를 이용한다고 한다. 이를 100%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키워드 마케팅’. 키워드 마케팅은 키워드 검색광고를 이용해 검색 이용자가 특정 단어나 문구를 검색했을 때 자신의 웹페이지의 정보를 검색결과물 페이지에 노출시킴으로써 방문을 유도하고 홍보효과 및 매출을 향상시키는 e마케팅의 한 종류다. 검색 활동을 하는, 이미 관련 정보에 대해 기본적인 관심을 가지고 있는 소비자에게 노출되므로 보다 타깃에 부합하는 접근이 가능해 효율적이다.

김종윤기자@전자신문, jy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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