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공통 정보통신 용어 사전이 첫 발간돼 남북한 정보 격차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정보문화진흥원(원장 손연기 http://www.kado.or.kr)은 남북한 정보통신 용어의 차이로 인한 새터민(탈북자) 정보화 교육의 문제점 해소 및 남북한 IT 분야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남북한 공통 정보화 교육 용어사전(사진)’을 제작·배포한다고 9일 밝혔다.
진흥원은 남북한 정보통신 용어 중 실제 정보화 교육에 필요한 2491개 단어를 선별해 남북 용어와 영어를 병기하고 쉬운 용어 풀이를 수록함으로써 활용도를 제고했다.
한편 이번 용어 사전 제작을 위해 진흥원이 북한의 ‘영일조 콤퓨터사전’과 교과서 등을 분석한 결과 남북한 정보통신 용어가 동일한 경우는 조사 대상 단어의 42%에 그쳤으며 단어가 완전히 다른 경우도 18%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북한은 ‘부팅’·‘디렉토리’·‘단축키’ 등을 각각 ‘기동’·‘등록부’·‘망유람’ 등으로 사용하고 있다.
박문우 진흥원 교육사업팀 과장은 “제작을 위해 남북한 용어를 광범위하게 사전 비교한 결과 총 58%에 달하는 단어를 남북이 다르게 사용하고 있었다”며 “이 사전은 새터민 정보화 교육 등을 위한 교재로 공공기관 등에 무상 배포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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