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종이(electronic paper)는 LCD처럼 별도의 보조조명이 필요 없고 보통 종이처럼 접거나 둘둘 말 정도로 부드러운 차세대 디스플레이 장치를 가리킨다. 전자종이는 지난 2000년 미국의 이잉크(E Ink)사가 최초로 선보였으며 플라스틱 트랜지스터와 전자잉크가 기술의 핵심 요소다. 플라스틱 트랜지스터는 반도체 칩과 동일한 특성을 가지고 있지만 유연성이 있고 인쇄가 가능하다. 전자잉크는 검정색 색소로 채워진 수백만 개의 마이크로 캡슐로 이루어져 플라스틱 트랜지스터에 의해 전기장이 가해지면 색을 바꿔 시각적인 문자와 이미지를 나타내게 된다. 신문이나 책의 내용을 표시했다가 바로 지울 수 있어 종이를 대체하는 반 영구적인 매체로 사용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저전력 설계로 배터리 소모가 거의 없고 기술 개발에 따라 영화나 TV 등 동영상까지 무리 없이 볼 수 있다. 전문가들은 전자종이가 내년부터 상용화되면 신문·서적·유통·광고는 물론이고 LCD나 PDP 등 디스플레이 산업에도 커다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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