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콤이 지난 9월 1일 소매업 진출 이후 2개월 만에 가입자 10만명을 돌파했다. 영업정지 18일간을 감안하면 최단기간에 10만명을 모았다.
파워콤은 지난 3일 10만1060명을 기록, 가입자 10만명을 처음 돌파한 이후 6일까지 10만2000명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두루넷이 98년 상용화 이후 12개월만에 돌파한 것에 비하면 호성적이다. 이에 앞서 하나로텔레콤은 99년 4월 이후 6개월 만에, KT는 99년 6월 이후 9개월 만에 각각 10만명을 돌파한 바 있다.
파워콤은 18일간의 영업정지에도 올 연말까지 가입자 목표 50만명(데이콤 가입자 포함), 내년 100만명, 오는 2007년 160만명을 유지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파워콤이 2개월 만에 1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것이 영업정지 기간을 포함하면 양호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대우증권 김성훈 연구원은 “파워콤의 가입자 유치 성적은 예상보다 더 늘거나 줄지 않은 시장 예측 수준”이라며 “파워콤이 소매업을 시작할 때 광랜을 주력으로 내세웠으나 결과는 광동축혼합망(HFC)으로 많이 유치한 것에 주목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파워콤 망을 이용해 제공하는 초고속인터넷 사업자와 SO가 1차 영업 대상이었다”라며 “파워콤이 가입자를 늘릴수록 후발 사업자의 구조조정 시기도 빨라질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손재권기자@전자신문, gj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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