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배너+키워드검색) 광고가 뜬다

  인터넷 업계에서 배너광고와 키워드검색광고를 결합한 이른바 ‘하이브리드 광고’가 뜨고 있다.

7일 인터넷 업계에 따르면 기업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으나 특정 수요층을 겨냥하기 어려운 배너광고와 타겟팅된 광고효과를 노릴 수 있지만 브랜딩 광고에는 적합하지 않은 키워드 광고를 결합한 광고 모델이 온라인 광고 시장의 한 축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광고란 포털 사이트의 모든 페이지의 특성을 분석해 광고주와 연관성이 있는 페이지에 URL 정보를 포함한 배너광고를 노출시키는 것이다. 광고주의 내용과 관련된 페이지를 검색엔진이 직접 찾아 해당 정보를 얻는 동시에 제품 및 서비스를 구매하려는 소비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게 핵심이다.

 이는 △정확한 고객 타겟팅을 원하는 광고주의 요구 △자신과는 상관없는 광고를 노출시키지 말아 달라는 네티즌의 요구 △광고효과와 함께 광고단가를 높이려는 인터넷 업계의 요구를 모두 반영하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 특히 배너광고의 효과가 비싼 광고 단가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것도 하이브리드 광고를 고려하는 배경으로 분석된다.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이재웅 http://www.daum.net)이 지난 10월부터 선보인 ‘클릭스 문맥광고’나 구글이 올해 중반에 국내에 선보인 ‘애드센스’가 대표적인 모델. 다음의 클릭스 문맥광고는 카페, 메일, 검색 등 다양한 페이지에 있는 정보 중 광고주와 관련된 내용이 있을 경우에 해당 광고주의 광고는 내보내는 방식이고 구글의 애드센스는 일반인이 운영하는 웹사이트 우측에 상업성을 띠는 웹사이트를 링크시켜 광고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으로 웹사이트를 운영하는 일반인도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광고 모델이다.

클릭스 문맥광고를 다음달부터 공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인 다음의 구교식 검색비즈니스본부장은 “소위 ‘브랜딩’과 ‘타겟팅’이 동시에 가능한 하이브리드 광고가 대형 광고주들에게 이미 관심을 끌고 있다”며 “대형 광고주들이 온라인 광고에 더욱 눈을 돌리고 있는 상황에서 대형 광고주를 만족시킬 수 있는 광고 모델이 인터넷 포털 업계의 차세대 성장엔진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야후코리아(대표 성낙양 http://www.yahoo.co.kr)도 심도 깊은 정보를 제공하는 블로거가 자신의 블로그에 검색창을 달아 검색 이용 실적에 따라 검색광고 수익의 일부를 분배받을 수 있는 ‘링크서치’ 서비스를 올해부터 시작했다. NHN(대표 최휘영)도 클릭스 문맥광고나 애드센스와 유사한 광고모델을 자체적으로 내놓기 위해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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