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이후 지연돼오던 인천국제공항공사 2단계 IT프로젝트가 이달부터 본격화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7일 청사 회의실에서 인천국제공항 2단계 개통에 필요한 466억원 규모의 공항통신시스템 구축과 323억원 규모의 통합경비보안시스템 구축사업에 대한 설명회를 잇따라 열고 프로젝트 발주작업에 착수했다.
2단계 IT프로젝트는 2008년말 예정인 2단계 인천국제공항 개항에 앞서 소요 IT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으로, 총 규모가 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돼 공공 SI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초대형 사업으로 기대를 모아왔다.
공항통신시스템 구축사업은 무선통신·안내방송·영상통신·통합배선·전송선로 등의 설비를 구축하고, 기술이전 및 시스템 운용 교육훈련 등을 포괄적으로 실시하는 프로젝트다. 통합경비보안시스템 구축사업은 보안센터·외곽침입감지·출입통제·침입감지·영상감시(CCTV)·경비통신·경고방송·보안네트워크·대인용검색 등 공항의 보안인프라에 관련된 시스템 구축이 목적이다.
프로젝트 입찰참가 등록 마감은 내달 19일까지이며, 참가 업체는 등록마감 이튿날까지 기술제안서 및 가격입찰서를 제출해야 한다. 낙찰자 결정방법은 기술평가점수가 일정 점수 이상인 참가 업체를 선별한 후 최저 입찰가격을 제안한 업체를 최종 선발하는 2단계 경쟁입찰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들 프로젝트에 이어 당초 9월에 추진하려던 380억원 규모의 통합정보시스템 구축사업도 이르면 이달 중순 입찰공고 과정을 거쳐 사업자 선정에 들어갈 예정망이어서 연말 실적마감을 앞둔 SI업체 및 IT서비스업체, 시스템 업체의 수주경쟁은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최정훈기자@전자신문, jh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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