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짱구스프링스

게임명 : 짱구스프링스

플랫폼 : PC 온라인

장르 : 엽기발랄 스프링 액션

기획 제작사 : 대원디지털엔터테인먼트

개발사 : 아레스소프트

권장사양 : 팬티엄4, 1.5Ghz, 램512

그래픽카드 : 지포스 5200, Radeon 9600 이상

 

불타는 호기심, 최강의 언어구사력, 예쁜 누나들에 대한 집요한 관심과 화려한 엉덩이춤의 진수를 보이며 모든 사람을 경악케 하던 미워할 수 없는 악동 ‘짱구’를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만화책, TV애니메이션, 캐릭터상품 등 눈을 돌리는 곳마다 한번씩은 꼭 만나게 되는 우리의 ‘짱구’가 온라인 캐쥬얼 게임 ‘짱구스프링스’로 돌아왔다. 독특한 컨셉트와 뛰어난 게임성, 화려한 그래픽이 더해져 최고봉의 기지를 선사하는 ‘짱구스프링스’에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짱구를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는 요소가 가득하다.

# 엽기발랄 코믹 온라인판 ‘짱구 월드’

‘짱구스프링스’의 원작 ‘크레용신짱(짱구는 못말려)’는 평범한 샐러리맨 아빠와 가정주부인 엄마, 동생, 애완견 흰둥이와 함께 살고 있는 유치원생 짱구의 일상생활을 담은 일본작가 우스이 요시토의 만화다.

착하고 말 잘 듣는 아이와는 다소 거리가 멀어도, 오히려 아이다운 정직함과 순진함이 엿보이는 짱구의 엽기적인 행각들(?)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과 호응은 엄청난 것이어서, 1998년 국내 단행본 출간 시 아이들보다는 20~30대 층에서 큰 사랑을 받았으며, 이후 TV애니메이션을 통해 ‘짱구’는 아이들에게 선망의 대상이 됐다.

‘짱구스프링스’의 가장 큰 강점은 이러한 짱구 캐릭터와 짱구의 세계관 전체를 도입하고 있다는 점. ‘엽기발랄 스프링 액션’이라는 장르를 내세운 이 게임은 기존에 짱구가 가지고 있는 이미지와 코믹적 요소를 최대한 반영한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만화에서 볼 수 있던 짱구가 풀 3D의 입체짱구로 거듭나 액션가면을 쓰고 쓰레기통 프링을 타고 달리는 모습이나, 특유의 천연덕스런 표정으로 로비에서 ‘레디~!’를 외치는 짱구의 모습 등은 기존에 보아왔던 만화 속 짱구가 PC 속에서 되살아난 듯한 느낌이다. 게다가 게임내내 등장하는 재치 넘치는 아이템으로 인해 시종일관 터지는 웃음을 참을 수 없다.

게임을 구성하는 캐릭터, 맵, UI, 심지어 사운드까지도 참 ‘짱구스럽다.’ 게임 전반에 녹아 있는 짱구의 세계관은 유저로 하여금 유쾌한 즐거움을 누릴 수 있게 하는 주요 요소다. 하지만, ‘짱구스프링스’가 아이들만을 위한 게임이라 생각하면 오산이다. 이미 폭 넓은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는 짱구 캐릭터와 발랄하고 유쾌한 짱구의 세계관, 그리고 손쉬운 조작법과 재치 넘치는 게임 요소들은 온 가족이 모니터 앞에 둘러 앉아 레이싱을 즐기도록 할 것이다.

# 점프에 점프를 더한 ‘콤보 EX점프’

최대 8명이 펼치는 레이싱게임 ‘짱구스프링스’의 특징은 바로 ‘스프링’에 있다.

차량을 타고 레이스를 벌이는 게임은 많다. 하지만 ‘짱구스프링스’의 ‘스프링’은 다르다. 기존의 상하 좌우, 혹은 스탭퍼를 이용한 방향 전환 등에 국한돼 있던 단순 ‘점프’나 ‘바운딩’으로 생각하면 곤란하다. 물론, ‘스프링’의 기본적인 액션은 점핑이라 할 수 있지만 여기서 맛볼 수 있는 스프링은 공간 활용에 있어서, 즉 스케일과 컨트롤에 있어서의 자율성 측면에서 차원이 틀리다.

기존 레이싱게임의 레이스가 지상에서 이뤄졌다면, ‘짱구스프링스’는 ‘스프링’을 통해 360° 공간 전체를 활용한다.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이다. 평면 트랙 뿐 아니라 끊어진 트랙, 돌 위, 징검다리, 벽 등 모든 지형지물을 발판으로 점프를 할 수 있어 보다 자유로운 액션을 펼칠 수 있다. 취향에 따라 길거나 짧은 스프링을 선택하고, 에너지를 축적해 EX 점프를 사용하는 등 ‘유저 스스로 다이내믹한 액션 점프를 구사’하면서 최상의 액션감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정형화 된 트랙을 벗어나 반대편 건물 꼭대기로 도약하고, 또 다른 도로나 지형 지물로 떨어질 때 느껴지는 마치 150미터 높이에서 번지점프를 하는 것 같은 짜릿함은 바로 이 게임만이 지닌 스프링 점프 때문이다. 또한 나만의 스프링 컨트롤을 통해 새로운 지름길을 찾아 갈 수 있는 자율성 제공도 승부를 기본으로 하는 레이싱 게임에서 색다른 묘미를 제공하는 요소다.

이러한 자율적 스프링과 최적화 된 모션 구현의 일등공신은 자체 개발한 PG물리엔진을 통한 완벽한 탄성처리 능력이다. 지형의 굴곡에 따른 섬세한 반응과 바닥, 벽, 천정, 모서리 마다의 사실적인 움직임, 그리고 같은 액션이라 할지라도 지형요소와 충돌 타이밍에 따라 다른 모습으로 나타난다. 위 아래로 움직이는 단순 ‘점프’는 지루하다. 스피드만 높다고 짜릿한 느낌을 주지는 않는다. 짱구의 3차원 입체 ‘스프링’을 한번 맛보면 다른 모든 액션은 싱겁게 느껴질 것이다.

# 애니메이션같은 화려한 그래픽과 풍부한 소재

‘짱구스프링스’를 처음 접하면 누구나 그 화려한 그래픽에 놀라게 된다. 일단 카툰렌더링(cartoon rendering)의 사용과 부드러운 프레임은 유저에게 친근함과 시각적인 편안함을 제공한다. 원작의 고유함을 잘 살린 캐릭터와 원작 이상으로 기발하고 재치넘치는 맵과 아이템 구성이 눈에 들어온다.

클로즈베타서비스 중인 현재 튜토리얼 맵 포함 총 7개 맵을 선보이고 있다. ‘부리부리 왕국’, ‘괌섬’, ‘카즈카베 마을’ 등 만화에 등장하는 배경을 최대한 반영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각 맵의 배경을 이루고 있는 건물이나 구조물은 밀집도가 높고 세밀하게 구성돼 있을 뿐 아니라, 그 색감이나 디테일한 부분의 묘사도 뛰어나 레이스 동안 주변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특히, 인도양 한가운데 있는 섬나라 ‘부리부리왕국’맵의 경우 지상과 지하를 가로 지르는 신비하고 이국적인 왕국 이미지를 풀 3D의 수준높은 그래픽으로 잘 살려내 게임성 뿐 아니라 시각적으로 최고의 만족도를 제공한다.

경주용 비클의 경우, 엽기발랄한 짱구 캐릭터와 코믹적 요소를 반영해 다양한 종류를 선보이고 있다. 엽기프링과 막강 커스토마이징이 강점인 메카프링, 동물모양을 한 펫프링과 비클프링 등 4가지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쓰레기통 등의 엽기프링으로, 쓰레기가 가득 담긴 쓰레기통을 타고 레이싱하는 짱구의 모습이 압권이다. 펫프링은 아직 완성되지 않았지만 애완동물을 테마로 이용하면 할 수록 성장(형태변형)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

뭐니뭐니해도 레이싱 게임에서의 또 다른 재미는 ‘아이템 사용’이다. 스피드전과 아이템전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짱구스프링스’의 아이템 역시 넘치는 기지와 수준 높은 퀄리티를 보장한다.

지옥 끝까지 따라가는 ‘액션미사일’은 사용 시 “액쑌미사일!”이라 외치는 앙증맞은 짱구의 목소리 때문에 재미가 더하다. 먼지와 함께 땅 위에 솟구치는 애꾸눈 돼지 모양의 ‘마신석판’은 고퀄리티 그래픽의 단면을 보여준다.

특히 최강의 퀄리티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은 점프 ‘스프링’을 5번 사용할 때마다 한번씩 주어지는 초강력 EX 점프 아이템. 이것을 사용할 때의 속도감과 원근감은 리얼 그 자체다. 바람을 가르는 듯한 느낌은 마치 놀이기구를 타는 듯한 시원하고 짜릿한 스피드감을 제공한다.

# 한 번 빠지면 짱구도 책임 못져

‘짱구스프링스’를 처음 경험해 본 유저는 다채로운 그래픽으로 무장한 맵의 장관에 기가 죽거나, 지상과 공중을 가르는 ‘스프링’을 컨트롤 하는데 다소 어려움을 호소할지 모른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짱구스프링스’는 손쉬운 조작법 뿐 아니라, 강한 중독성을 가지고 있다.

누구든 일단 손쉬운 조작키로 몇 번의 레이스를 통해 화려한 그래픽과 기지 넘치는 소재를 맛보면 짱구의 세계로 자연스럽게 빠져든다. 그리고 나도 모르게 현란한 컨트롤을 자랑하는 최고의 스프링거가 된다.

현재, 2차 클로즈베타테스트를 진행 중인 ‘짱구스프링스’의 홈페이지 글을 보면 손쉬운 조작법, 화려한 그래픽, 차별화 된 컨셉트와 뛰어난 게임성 등에서 1차 클로즈베타테스터에게 높은 점수를 받았음을 알 수 있다. 또 게임 공개 20여일 만에 200만이 넘는 네티즌이 홈페이지를 찾았고 클로즈베타테스터로 선정해 달라는 요청 글도 현재 수 천 건에 이른다.

12월 중순 오픈베타를 앞두고 본격적으로 모양새를 갖춰고 있는 ‘짱구스프링스’는 향후 모바일과 연동한 서비스와 다양한 방식의 신규 아이템을 추가해 온라인에서 새로운 ‘짱구 신드롬’을 불러일으킬 태세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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