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공조, 佛발레오와 합작

Photo Image

 삼성공조가 프랑스 자동차 부품회사인 발레오와 합작회사를 연내 설립하고, 자동차 쿨링시스템 사업을 모듈 사업으로 확대한다.

 6일 삼성공조(대표 고호곤·사진 http://www.samsungcc.co.kr)에 따르면, 발레오는 삼성공조의 100% 자회사 스리스타에 200억원을 투자하고 스리스타는 합작사 삼성발레오(가칭)로 연내 재출범한다. 삼성공조와 발레오는 합작회사인 삼성발레오의 지분을 50%씩 각각 소유한다.

 발레오는 이번 합작회사 설립으로 평화발레오와 발레오만도전장시스템에 이어 국내에서 세 번째 법인을 출범하게 됐다.

 이 두 회사는 합의서에 해당하는 준계약까지 마친 상황이며, 오는 15일께 본계약을 한다. 합작회사는 법적 절차를 거친 후 12월 중순이면 설립될 예정이다. 현재 매출 350억원 규모인 스리스타는 합작·재출범 후 내년 5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2010년까지 매출 1500억원의 회사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발레오는 삼성발레오에 에어컨 기술을 집중적으로 이전하며, 향후 생산과 판매는 삼성공조와 공동으로 진행한다. 이를 통해 삼성공조는 라디에이터와 인터쿨러, 오일쿨러 등 엔진쿨링 제품에 이어 에어컨 기술까지 갖추고 자동차 쿨링모듈 전문회사로 거듭날 방침이다. 또 향후에는 쿨링모듈에 범퍼와 헤드라이트 등도 장착한 프런트엔드 모듈로까지 사업확장을 계획중이다.

 배기가스재순환(EGR) 시스템과 선택적촉매환원기술(SCR) 시스템용 쿨러도 함께 공동 개발해 환경규제에 대응한다. 유럽에서는 강화된 배출가스규제(유로4)가 2008년부터 적용될 전망이어서 이 분야에 대한 수요가 높다.

 특히 발레오는 공동개발 수준에서 더 나아가 삼성발레오를 아시아지역을 총괄하는 R&D센터로 만들어 집중 투자할 예정이라고 삼성공조 측은 설명했다.

 고호곤 삼성공조 회장은 “합작회사 설립으로 환경문제와 모듈화 요구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북미와 유럽 쪽으로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