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부품 중 대표적인 수출 효자 품목인 인쇄회로기판(PCB)이 사상 처음으로 적자 전락의 위기에 처했다.
6일 산업자원부가 집계한 부품소재 통계정보를 분석한 결과 올해 들어 지난 3분기까지 PCB 수출은 9억5400만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9억1600만달러로 38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아직 흑자 명맥은 유지하고 있지만 전망은 비관적이다. 작년부터 올해 3분기까지의 수출입 동향을 살펴보면 수출은 작년 상반기 6억1200만달러에서 작년 하반기 6억900만달러, 올해 상반기 6억300만달러로 점차 줄어들었다.
3분기에는 소폭 증가했고 아직 4분기가 남아 있지만 올해 수출액은 작년 수준을 뛰어넘기 어려워 보인다. 2001년을 제외하고 지난 95년부터 매년 큰 폭으로 늘던 PCB 수출이 작년 상반기를 기점으로 정체된 후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반면 수입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작년 상반기 5억1400만달러에 달하던 PCB 수입은 작년 하반기 5억3600만달러를 거쳐 올해 상반기에는 5억7464만달러로 증가했다. 3분기에도 증가세는 유지됐다. 결국 이러한 추세라면 이르면 4분기를 지나면서 국내 PCB 산업은 적자 전락이 예상된다.
이유는 중국산 수입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지난 2001년 약 1000만달러에 불과하던 중국산 PCB 수입이 2002년부터 세 자릿수의 급증세를 보였고 올해도 3분기까지 이미 2억달러를 넘어섰다. 중국뿐 아니라 대만산 PCB 수입도 지난 2001년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해 올해는 3억달러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
PCB 업체의 모 사장은 “일반 PCB는 우리나라가 이미 중국에 경쟁력을 잃었다”며 “연성회로기판이나 반도체용 PCB 등 고부가가치 제품에 주력하고 원가절감에 성공하지 않는다면 PCB 시장의 미래는 어둡다”고 설명했다.
장동준기자@전자신문, dj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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