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위원회(위원장 노성대)는 지난 31일부터 사흘간 금강산에서 북측 조선중앙방송위원회(위원장 차승수)와 공동으로 ‘남북방송영상물 소개모임’을 개최해 남측이 114편을 구입하고 22편을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지상파방송사에서는 33편을 구입, 16편을 판매했으며, 케이블방송사가 77편 구입 및 6편 판매했다. 또위성방송은 4편을 구입했다.
지난 2003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70여 명의 남북 방송인들이 참가한 가운데 남·북측 상호 우수 프로그램에 대한 소개와 매매가 활발하게 진행됐다. 남측은 방송위원회 표철수 사무총장을 대표로 지상파, 케이블, 위성방송 등 50여 방송관계자들이 참여했고 북측은 김상순 교육문화TV 국장을 대표로 조선중앙TV와 교육문화TV 등 20여 방송관계자가 참가했다. 한편 2003년 1차 방송영상물 소개모임(평양)에선 지상파방송사를 중심으로 66편을 구입하고, 14편을 판매한 바 있다.
방송위는 “이번 행사에서 서로 구입한 방송영상물이 편성된다면 이질화된 서로의 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남북 동질성 회복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성호철기자@전자신문, hc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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