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제방지SW를 내장한 소니BMG의 최신 음반CD가 오히려 해커의 통로로 악용될 우려가 고조됨에 따라 소니측이 서둘러 보안패치를 배포하는 등 진화에 나섰다.
2일(현지시각) C넷에 따르면 소니BMG는 지난 3월부터 미국 CD시장에 도입한 복제방지SW가 해킹도구로 사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홈페이지를 통해 보안패치를 배포한다고 발표했다. 소니BMG는 불법복제CD를 근절하기 위해 복제CD를 만드는 수량을 제한하고 복제CD의 재카피를 불가능하게 만드는 ‘스테라일 버닝(Sterile burning)’이라는 복제방지SW를 도입했다. 스테라일 버닝은 사용자가 임의제거를 못하도록 일반 PC환경에서 검색이 안되는 특성을 갖고 있다. 문제는 해커들이 이러한 검색제한기능을 악용할 경우 복제방지SW가 오히려 각종 바이러스를 몰래 퍼뜨는 도구로 사용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지적이 나오자 소니BMG는 복제방지SW 제작사와 함께 서둘러 보안패치를 배포하는 한편 소비자들의 주의를 촉구하고 나섰다. 현 시점에서는 복제방지CD를 이용한 해킹은 가능성에 불과할 뿐 아직 피해사례가 발견되지 않았다. 하지만 보안전문업체 F시큐어의 한 관계자는 “소니BMG가 미국내에 출시한 앨범 대부분에 스테라일 버닝기술이 적용된 상황이기 때문에 대규모 피해를 막기 위해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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