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역내 퇴직CEO 中企 자문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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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계가 의욕적으로 펼치고 있는 ‘중소기업 경영자문 봉사단’ 사업이 글로벌 대·중소기업 상생모델로 확산될 전망이다.

 현재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 및 기업인자문회의(ABAC) 의장(동양그룹 회장)은 2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중소기업 간 양극화 해소를 위해 퇴직 대기업 최고경영자(CEO)가 중소기업에 무료 또는 적은 비용으로 자문하는 것을 APEC 역내에서 해보자는 제안이 ABAC 정상보고서 안에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 의장은 “이를 위해 펀드를 구성해 지원하는 방안을 함께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ABAC는 APEC 정상회의 직전에 열리는 회의로 APEC 역내 기업인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1996년 설립된 민간자문기구다. 매년 4차례의 회의를 통해 정상보고서를 작성해 정상에게 건의한다.

 중소기업 경영자문 봉사단은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지난해 7월 대기업의 전직 CEO와 고위 임원 등 고급인력을 중심으로 발족한 무료 컨설팅 조직으로 중소기업의 경영기획, 경영전략과 변화관리, 기술·생산·마케팅, 재무·회계 등 경영 전반에 대해 자문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 회장은 또 “이번 행사에 참가하는 800여명의 국내외 기업인 모두에게 반부패 선언에 동참하는 서명을 받고 있다”며 “이 선언문은 APEC 2005 의장인 노무현 대통령에게 전달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 등 4대 강국 정상이 모두 참석하며 인원과 규모 면에서 건국 이래 최대 외교행사가 될 것”이라면서 “이번 행사를 한국의 위상을 재인식시키는 절호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노무현 대통령 등 10개국 정상과 국내외 거물급 CEO가 참석하는 APEC CEO 서밋은 ‘기업가 정신과 번영-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성공적인 파트너십 구축’이란 주제로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개최된다.

 지난달 31일 현재 국내외 761명이 참가 신청을 했으며 주최 측은 최종 800명이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주요 기업인으로는 현 회장을 비롯해 강신호 전경련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 구자홍 LS그룹 회장, 황창규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 남중수 KT 사장, 김신배 SK텔레콤 사장, 조영주 KTF 사장, 황영기 우리은행장 등이 참가한다. 해외에서는 그래그 먼디 마이크로소프트 부사장, 샹빙 차이나유니콤 회장, 티오필루스 프레처 IBM 부사장, 잭마 알리바바닷컴 사장 등 IT거물급 인사와 함께 윌리엄 로즈 시티그룹 수석 부회장, 마틴 설리번 AIG 사장, 스탠리 게일 게일인터내셔널 회장 등이 참석한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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