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쌍수 LG전자 부회장이 ‘스피드 경영은 속도 높이기가 아니라, 업무의 효율성과 추진력을 높이는 것’이라는 ‘경제속도론’을 제기해 화제다.
김 부회장은 개인 홈페이지(http://www.kimssangsu.pe.kr)와 사보를 통해 “스피드 경영은 기업의 생존키워드지만, 일부에서는 스피드의 의미를 잘못 이해하고 무조건적인 ‘속도 높이기’에만 주력하는 경우도 없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 부회장은 스피드 경영의 목적은 “무조건 빨리 하자는 것이 아니라, 시간 대비 일의 효율성을 높이고 이를 바탕으로 모든 업무영역에서 경쟁 우위의 스피드를 높여가는 것”이라며 ‘기업의 역량과 환경에 맞는 최적의 속도’인 ‘경제속도’를 지킬 것을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무모하게 서두르는 것은 오히려 업무나 제품, 서비스 등의 품질을 저하하거나, 자칫 기업의 역량을 떨어뜨리는 요인”이라며 “경제속도를 지키면서 꾸준하게 추진하는 것이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 길이고, 스피드 경영은 이러한 업무의 경제속도를 점차 높여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경제속도를 높이기 위한 방법도 구체적으로 거론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스피드 경영의 핵심은 경영 속도가 빨라질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드는 것”이라며, “업무 구조와 실행방법을 재설계하고 관련 인프라를 재구축하는 것은 물론이고 개개인의 역량을 높여 회사 전체적으로 일의 속도가 높아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 사례로 △목적과 담당자를 명확히 하는 것 △필요한 지식과 자료를 잘 정비해 공유하는 것 △일의 우선순위를 적절하게 정하고 불필요한 일들을 제거하는 것 등을 꼽았다.
김 부회장은 올해 초 ‘2010년 전자·정보 통신분야 글로벌 톱3’ 비전 달성을 위해 ‘업무의 속도와 성과를 높이자’는 의미의 ‘강한 실행’(Fast Execution)을 경영키워드로 정한 바 있다. 김상룡기자@전자신문,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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