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소재 IT특성화대학인 동명정보대학 총장과 학생들이 오는 APEC정상회의의 쌍끌이 IT전도사로 나서 화제다.
전 정보통신부 장관인 양승택 동명정보대 총장은 이번 APEC정상회의에서 부대행사로 치러지는 IT전시회의 운영위원장을 맡았고 이 대학 학생들은 APEC 기간 동안 다양한 과학축제를 마련, 국내 IT 및 과학기술을 전세계에 널리 알린다.
우선 양 총장은 세계 최초 CDMA상용화의 주역으로 지난해 ‘부산ITU텔레콤아시아 2004대회’의 조직위원장을 맡은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APEC회의에서도 글로벌 IT리더로서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할 예정이다.
부산시 IT경제고문이기도 한 양 총장은 이번 APEC IT전시회를 통해 각국 정상과 CEO들에게 유비쿼터스 코리아(IT 839)의 혁신적 미래상을 보여줄 계획이다. 그는 “APEC정상회의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부산이 아시아태평양권 국가간 실질적인 무역자유화를 지속적으로 선도할 수 있는 도시가 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재학생들도 APEC 기간 동안 총장 못지않은 활동을 벌인다. 재학생들이 주축이 돼 지난 9월부터 시작된 ‘부산APEC정상회의 및 U시티부산 성공기원, 젊은이들을 위한 릴레이 과학강연’은 과학도시 부산을 전국에 인식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이달 29일까지 열리는 이번 과학강연에는 지난 1일 채연석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이 ‘한민족과 항공우주개발’이라는 주제로 강연했고, 8일엔 김창곤 한국전산원 원장이 ‘IT기술과 국가발전’이라는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학생들은 APEC회의 동안 부대행사로 ‘2005 APEC청소년문화축제’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축제에는 천문관측 체험, 물로켓 체험 등 다채로운 과학행사와 밴드 및 댄스공연 등 문화행사도 함께 열려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APEC 정상과 CEO들에게 역동적인 IT코리아의 위상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정재훈기자@전자신문, jh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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