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국·일본 등 동북아시아 3개국의 문화콘텐츠 분야 협력이 구체화 단계에 접어든다.
한국의 문화관광부, 중국의 문화부, 일본의 경제산업성은 1일부터 사흘간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개최되는 ‘2005 한중일 문화콘텐츠산업 포럼’에 차관급이 이끄는 대표단을 파견하고 한중일 문화콘텐츠 산업의 공동발전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특히, 첫째 날 본회의에서는 ‘한중일 문화콘텐츠산업 포럼’을 3국간 정보교류와 프로젝트 합작, 투자, 인력양성을 촉진하는 핵심플랫폼으로 인정하는 ‘청두선언’을 채택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모인다. ‘청두선언’은 3국 문화상품과 문화서비스가 국제 문화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운다는 최종목표 하에 포럼을 담당할 상설 집행기구 설립·운영과 학자 파견·공동연구를 비롯한 다양한 교류 확대방안을 마련한다는 내용을 담을 예정이다.
첫날 각국 문화산업 현황 및 정책을 주제로 정부관계자가 진행하는 본회의에 이어 둘째 날에는 콘텐츠 개발과 애니메이션 산업 발전 등을 주제로 업계가 진행하는 분과회의가 열리며 업체 개별접촉 프로그램을 통해 구체적인 협력 프로젝트를 논의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문화부 관계자는 “한중일 문화콘텐츠산업포럼은 풍부한 창작소재와 정보통신 기술, 거대한 시장을 바탕으로 문화산업 분야에서 변화와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3국간 대화채널일 뿐 아니라 세계시장에서의 공동경쟁력을 강화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중일 문화콘텐츠산업 포럼’은 한중일 3국간 문화콘텐츠 분야 인적 네트워크 구축과 실질적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2002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정진영기자@전자신문, jy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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