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P 전극 형성용 실버 페이스트의 국산화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제일모직이 국내 업체로는 처음으로 PDP 전극 형성용 실버 페이스트의 상용화에 성공한데 이어 LG전자, 대주전자재료 등 주요 소재 업체들도 잇따라 국산화에 박차를 가하면서 미국과 일본 업체들이 장악하고 있는 실버페이스트 시장에서 국산과 외산간 주도권경쟁이 본격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실버 페이스트는 PDP 패널에 전극을 형성하는 핵심 소재로 미국 듀폰이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노리다케 등 일본의 일부 업체들이 시장을 분점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시장 규모는 10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제일모직(대표 제진훈 http://www.cii.samsung.com)은 국내 주요 PDP 패널 업체에 실버 페이스트를 본격 납품하기 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9월 공급을 시작해 10월 들어 공급량이 본격적으로 늘고 있다. 이 회사 한 관계자는 “가격·특성·사용량 절감 등 전극 재료의 각 측면에서 차별화를 이뤘다”며 “내년 상반기에는 성과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업체가 PDP 전극용 실버 페이스트를 상용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대표 김쌍수 http://www.lge.co.kr)도 RMC 사업부에서 전극 재료를 자체 개발하고 있다. 이 회사는 실버페이스트를 그린시트화하는 기술 등을 확보하고 전극재 등 원소재 개발을 통해 PDP 라인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대주전자재료(대표 임무현·박중희 http://www.daejoo.co.kr)는 실버 페이스트 전극 개발이 마무리 단계로 현재 양산 테스트 중이다. 이 회사는 올해 승인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에는 본격 생산에 들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요업기술원 최병현 박사는 “국내 주요 소재 업체들이 저가·친환경 PDP 전극 소재의 개발 및 상용화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세희기자@전자신문, h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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