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일본에 ‘KBS재팬’을 설립, 일본 방송시장에 진출한다.
KBS(대표 정연주)는 27일 일본에 자본금 20억원의 100% 출자 자회사를 설립할 목적으로 지난 19일에 설립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KBS 측은 내달 1일 KBS재팬을 공식 출범시킬 예정이다.
KBS는 이를 위해 본사 직원 4명을 다음달 1일자로 현지 KBS재팬로 발령했으며 지사장에는 왕현철 PD를 내정했다. KBS는 현지 직원 채용 등을 통해 초기 운용 인력을 10명 정도로 맞출 계획이다.
KBS재팬에 합류하는 김영훈 부장은 “KBS 방송 프로그램의 현지 공급 창구 역할을 함은 물론, 일본내 IPTV, 지역 케이블TV방송사업자 등에 직접 프로그램을 공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장은 “매출 측면에 대한 고려도 있지만 그보다 일본에서 일고 있는 한류의 지속을 위해 역할을 한다는 의미도 크다”고 설명했다.
KBS는 앞서 지난해 KBS아메리카를 설립, 북미시장에서의 프로그램 직접 공급 창구를 확보한 바 있다.
한편 이번 KBS재팬 설립으로 KBS 프로그램을 일본에 공급해온 KBS미디어와는 역할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성호철기자@전자신문, hcsung@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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