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주요 건물에 야간경관 조명을 대대적으로 설치중인 가운데 국내 광섬유 및 발광 다이오드(LED) 등 조명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 관련 기관 및 업계에 따르면 광주시는 ‘빛고을’과 ‘광산업 도시’의 이미지에 걸맞게 도시를 리모델링하기로 하고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광주시 청사와 김대중컨벤션센터 등 모두 20곳에 대한 야간경관 조명 설치작업을 마무리했다. 또 상무지구 D오피스텔 등 27곳에 대해 현재 야경 조명 연출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시는 오는 2009년까지 3단계로 나눠 총 17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1개의 야간경관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상무지구 미관광장에 ‘빛의 광장’을 조성하는 것을 비롯해 중외공원과 월드컵경기장 주변, 옛 전남도청 주변, 광주역 광장 등에 광섬유 및 LED 등으로 야간경관 조명을 설치하기로 했다.
시는 이 같은 야간경관 조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도시디자인연구팀을 구성하는 한편, 민간 신축 건물 및 주요 조망시설에 야간경관 조명을 설치하도록 권장하고 보조금 지원이 가능하도록 관련조례를 정비할 방침이다.
광주시 건축주택과 박동재 과장은 “앞으로는 새로 들어서는 건물은 물론이고 기존 민간 시설물에 대해서도 야간경관 조성사업에 참여토록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국내 광섬유 및 LED 조명업계에서는 광주시의 야간경관 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지론테크놀러지·글로벌광통신·누비텍·푸른영상·라이텍코리아 등 광주지역 업체들은 건물과 옥외 광고물, 실내외 조명 등 야간경관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일부 업체는 사업 수주를 위해 컨소시엄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업체뿐만 아니라 대구와 부산 등의 조명업체들도 적극 광주에 진출하고 있어 향후 시장 주도권 싸움이 치열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각 지자체가 야간경관 사업에 관심을 나타냈으나 도시 전체를 대상으로 체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광주가 사실상 처음이나 마찬가지”라며 “앞으로 다른 지자체들이 광주의 야간경관 조명을 벤치마킹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사업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전자신문, h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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