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예정된 국방정보화 사업이 4분기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수주성패에 따른 주요 시스템 통합(SI)업체의 명암이 드러나고 있다.
24일 SI업계에 따르면 4분기 굵직한 국방 정보화 사업이 예정된 가운데 수송정보체계 1단계·한국합동지휘통제체계(KJCCS)·해군정보화 교육장 및 CBT(Computer Based Training) 교실 구축 등의 국방 정보화 사업 성패로 일부 업체의 위상 변화가 감지된다.
KT(대표 남중수) SI사업본부는 지난 20일 국방수송정보체계 사업(약 69억원) 수주를 포함해 육군보훈DB 구축(약 100억원)·공군주전산기교체(약 75억원) 등 250억원 안팎의 수주 실적을 올렸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그동안 삼성SDS와 LG CNS가 주도해오던 국방 정보화 시장에서 새로운 강자로 부상했다.
삼성SDS(대표 김인)는 140억원 규모의 굵직한 KJCCS 사업을 지난 9월께 수주, 이미 지난해 관련분야 실적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된다. 이 회사는 내달 430억원 규모의 군사통합정보관리체계(MIMS) 사업까지 수주하면 괄목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LG CNS(대표 정병철)는 극심한 수주 빈곤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해 8월 국방재정정보성능개선 2차 사업(28억원)을 수주, 영업 침체의 늪을 벗어났지만 올해 주요 국방 프로젝트에 번번이 실패하면서 아직까지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어 향후 결과에 주목된다.
SK C&C(대표 윤석경)는 육군전술 C4I 대화력전시스템 사업을 지난 3월 수주, 약 10억원의 실적을 올리는 등 국방정보화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는 추세다. 이 회사는 지난해 10월 국방동원정보체계 구축 사업(54억원)을 따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포스데이타(대표 유병창)는 해군정보화교육장 및 CBT 교실구축·해병대 워게임 등의 사업자로 선정, 현재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면서 지난해와 대등한 실적을 기록하는 등 국방정보화 분야에서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방정보화 분야에서 개별업체의 한해 수주성적을 미리 가늠하기엔 다소 이른 감이 있지만 비교적 규모가 큰 프로젝트들이 최근 마무리되면서 일부 업체의 약진이 눈에 띄는 등 올 실적 전반에 대한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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