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4년차. 불과 4장의 앨범을 발표했을 뿐인데 가수 휘성은 어느새 ‘가요계의 핵폭풍’으로 자리잡았다.
1집 앨범부터 대박 행진을 이어온 휘성은 최근 발매한 4집 앨범 ‘Love Love? Love!’가 1주일만에 12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온라인 반응은 더 뜨겁다. 요즘의 가요계 상황을 감안하면 절로 입이 벌어진다. 평론가들의 평가는 호의적이고 팬들의 사랑은 폭발적이다.
“예상치 못한 팬들의 반응에 너무 기분 좋아요. 앨범을 만들면서 고생한 걸 보상받는다는 기쁨도 느끼고 하늘이 좋은 결과를 주셨다는 생각도 들어요. 하지만 아직 모르는 일이에요. 앨범 발매한 지 이제 겨우 2주 정도 됐으니까요. 끝까지 지켜봐야죠.”
사실 4집 앨범 발매 전 휘성은 불안함과 조바심으로 몸이 달았다. 원래 스스로에게 관대하지 못한 성격이지만 이번 앨범 발매를 앞두고는 유난했다. “3집을 발매했을 때 2집보다 못하다는 반응이 많았어요. 2집이 워낙 많은 사랑을 받았으니까 당연한 현상일 수도 있지만 한번 다운된 연예인에 대한 대중 심리를 알기에 많이 불안했죠. 기대감이 아닌 ‘이번 한번만 더 지켜보자’는 시선으로 절 본다고 생각하니까 반드시 대중을 만족시키고 싶었거든요.”
그가 이번 앨범에 만족하는 이유는 속없이 기교만 가득한 노래는 금방 질린다는 사실을 알기에 최대한 꾸미지 않고 부르는데 집중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4집 앨범에는 전작에 비해 유난히 듣기 편한 노래가 많다는 평가가 나온다.
타이틀곡 ‘Good-Bye Luv’는 2집 앨범 때의 ‘With Me’처럼 화려한 리듬에 내지르는 창법, 시원한 랩이 더해져 강한 느낌을 주지만 ‘일년이면’, ‘울보’, ‘날아가다’, ‘Luv Shine’, ‘내가 너를 잊는다’ 등은 부드럽게 감성을 파고든다. 후반부에 실린 ‘Morning’, ‘사랑 한장’, ‘내 사람’ 등은 편안함에 경쾌함까지 곁들였다.
그리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데뷔 후 휘성은 많은 실패와 시련을 겪으며 속으로 단단해진 가수다. “남들이 생각하는 의미의 천직이라기보다 노래말고는 잘 할 수 있는 게 없다보니 여기에 빠져든 것 같아요. 다행히 초반 어려움을 딛고 재미있게 일하며 행복하게 노래 부르고 있어요. 많은 새로운 일들, 팬들의 반응을 보며 보람을 느낍니다.”
이제 그는 서서히 오래 전부터 품고 있던 한국적인 R&B 창조에 나설 계획이다.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악 장르를 무조건 추구하기 보다 그것을 내 것으로, 아니 우리 것으로 만들어야 진정한 음악성을 담을 수 있고, 나아가 외국에서도 관심을 갖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많은 한국 가수들이 무작정 흑인음악을 추구하는데 그럴 필요가 없다고 봐요. 그렇게 되는 것도 불가능하고요. 저도 R&B를 좋아하지만 한국적인 것으로 만들 겁니다. 불가능할 수도 있지만 일단 도전 중이에요. 가끔 흑인 친구들 앞에서 노래 부르면 반응이 좋은데 그건 제 노래에 그들과는 다른 느낌이 들어있기 때문인 것 같아요. 이런 거 보면 제 목표가 마냥 불가능해 보이지만도 않아요.”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많이 본 뉴스
-
1
세계 1위 자동화 한국, 휴머노이드 로봇 넘어 '다음 로봇' 전략을 찾다
-
2
국산이 장악한 무선청소기, 로봇청소기보다 2배 더 팔렸다
-
3
단독서울시, 애플페이 해외카드 연동 무산…외국인, 애플페이 교통 이용 못한다
-
4
CDPR, '사이버펑크: 엣지러너' 무신사 컬래버 드롭 25일 출시
-
5
하루 35억달러 돌파…수출 13개월 연속 흑자 행진
-
6
4대 금융그룹, 12조 규모 긴급 수혈·상시 모니터링
-
7
이란 정부, 하메네이 사망 공식 발표…40일 추도기간 선포
-
8
[미국·이스라엘, 이란 타격]트럼프, '끝까지 간다'…미군 사망에 “반드시 대가 치를 것”
-
9
단독신한카드, 3월 애플페이 출격
-
10
정부 “호르무즈 변수까지 기민 대응”…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 가동
브랜드 뉴스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