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 `고공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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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 성장의 끝은 어디인가.

 지난 연말 온라인유통업계 태풍의 눈으로 부상한 e마켓플레이스업체인 G마켓(대표 구영배)이 지난 9월 월매출액(거래액 기준)이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1068억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터넷 유통업체가 월 매출액 1000억원을 넘긴 것은 옥션 이후 두 번째다.

 업계에서는 G마켓이 월 매출 1000억원대 벽을 넘으면서 옥션에 이어 두 번째로 ‘연 매출 1조원 클럽’에 가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지난 9월까지 올해 누적매출은 6274억원으로 현재 매출 규모만 유지해도 1조원대에 근접할 전망이다.

 사정이 이쯤 되자 G마켓의 매출 기록 행진이 어디까지 이어질 것인가를 놓고 비상한 관심이 모아 지고 있다.

 현재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옥션은 월 매출 1200∼1400억원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일각에서는 G마켓이 거래액에서 옥션을 제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올 1월 410억원이던 매출이 9월 1068억원으로 8개월만에 260%나 성장했기 때문이다. 현재 30%대의 월 성장률을 유지한다면 연말이면 거래액이 옥션과 거의 비슷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회의론도 만만치 않다.

 G마켓의 매출과 이용자가 급증한 것은 옥션보다 1% 이상 낮은 저렴한 수수료가 가장 주효한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실제 옥션은 지난 2분기 수수료 매출이 402억원에 달했지만, G마켓은 월 거래액 1000억원에 수수료 매출이 80억원대에 불과해 분기 매출이 240억원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G마켓이 이제 겨우 영업이익을 내기 시작한 데 반해 옥션은 지난 2분기까지 231억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내 외형보다 내실에서 여전히 최강자라는 분석이다.

 옥션 한 관계자는 “e마켓에서 거래액은 크게 의미가 없어 올해부터 집계를 하지 않고 있다”며 “수수료 매출과 영업이익에서는 옥션을 따라올 경쟁자가 없다”고 말했다.

 G마켓측은 이에 대해 “수수료 매출은 여전히 뒤지지만 방문자가 많아지면서 수수료뿐 만 아니라 스폰서나 광고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어 수익성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지영기자@전자신문, jyajang@

◇G마켓 매출 추이(단위 억원, 거래액 기준)

구분= 1월= 2월= 3월= 4월= 5월= 6월= 7월= 8월= 9월= 계

거래액= 410= 423= 565= 598= 727= 733= 887= 863= 1068= 6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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