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신용카드 정보처리 업체인 미국 퍼스트데이터(이하 FDC)가 국내 카드 부가가치통신망(VAN) 시장에 진출한다. 이에 따라 한국정보통신(KICC)·케이에스넷(KSNET)·나이스정보통신·스타밴코리아 등 12개사가 참여해 연간 3000억원 규모를 형성중인 국내 카드VAN 시장의 지각변동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FDC의 비즈니스모델이 현재 국내 11개 은행을 대상으로 카드 업무대행 서비스를 제공중인 BC카드와도 유사하다는 점에서 두 진영 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20일 FDC는 카드 VAN, 모바일 지불결제 서비스 업체인 한국모바일페이먼트서비스(KMPS)의 지분을 약 80%(600억원 규모)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는 모회사인 이니시스(대표 권도균)의 지분 42.25%(48만주)를 포함한 것이다.
FDC는 연내에 인수합병 절차를 완료, 권도균 이니시스·KMPS 사장과 공동 경영체제를 유지하며 다양한 금융결제와 전자지급 서비스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팸 팻슬리 FDC인터내셔널 사장은 “이번 인수는 장기적 관점에서 한국은 물론이고 싱가포르 등 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투자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며 “KMPS와 함께 한국 가맹점과 금융기관에 세계 수준의 전자상거래 및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카드 VAN 업계는 이에 따라 초긴장 상태에 접어들었다. 더욱이 FDC가 국내 밴 업체의 추가 인수에 나설 것으로 알려져 당분간 파장은 계속될 전망이다.
이정환기자@전자신문, vict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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