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사업은 출판업계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대안입니다. 21세기 지식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디지털 콘텐츠는 서적에 있습니다.
2005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주빈국 조직위원회 공식 후원업체로서 행사에 참가하고 있는 이해진 NHN 최고전략책임자(CSO.38)는 동시에 전자책 콘텐츠 강화를 위한 출판업계와의 협력을 모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해진 CSO는 지난 2004년 NHN 임원 중 ‘책본문검색’을 가장 의욕적으로 추진했을 정도로 책에 관심이 많다.
이 CSO는“아직도 전자책 서비스가 출판업계를 고사시킨다는 인식을 지닌 출판업계 관계자들과 저작권자(작가)들이 많다”며 “하지만 세계 최대 온라인 서적 판매몰인 아마존닷컴의 경우 전자책 서비스를 이용한 홍보효과를 통해 서적 판매를 늘리는 경우가 훨씬 많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유명 출판업 관계자와 작가가 한 자리에 모인 이번 프랑크푸르트도서전을 계기로 전자책 사업과 출판업계의 비전을 공동으로 모색해 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구글이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전자도서관 사업을 홍보하기 위해 별도로 부스를 마련한 것에 대해 이 CSO는 “신속하게 움직이는 구글에게는 배울 점이 많다”면서 “우리도 경쟁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CSO는 “프랑스 등 일부 유럽 국가에서 반구글 정서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 또한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며 “이런 정서는 국가의 핵심역량인 지식 정보를 미국 기업이 독점하는 데 따른 일종의 자기 반성”이라고 해석했다.
유럽 시장 진출 계획에 대해 이 CSO는 “유럽 지역은 아직까지 인터넷 문화와 인터넷 비즈니스가 발달해 있지 않다”고 전제, “해외 여러 곳에서 벌이고 있는 사업이 어느 정도 진척되고 적절한 시점이 오면 유럽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프랑크푸르트(독일)=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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