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하철 승강장을 안전하고 쾌적하게 만들어주는 승강장스크린도어(PSD) 도입에 서울·부산·대전·광주 등 각 지자체가 총 1600억원 이상의 예산편성을 검토해 PSD 사업이 내년에 본격화된다.
PSD는 지하철역 승강장과 선로 사이를 차단하다가 전동차가 도착하면 문이 열려 승하차할 수 있도록 하는 안전장치로, 안전성 확보는 물론이고 공기오염 방지·혼잡도 개선 등의 효과가 있다.
19일 각 지방 지하철공사·공단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시 지하철공사와 도시철도공사가 3·4·5호선 PSD 도입을 위한 내년 예산 1500억원을 서울시에 요청해 실무검토를 벌이고 있으며 부산·대전·광주의 지하철공사·공단도 각각 50억∼90억원의 예산 편성을 추진키로 했다.
서울시 지하철공사와 도시철도공사는 내년 말까지 총 57∼67곳의 지하철역에 PSD를 도입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내년 예산 1500억원을 서울시에 요청했다. 이들은 각각 한성대-삼각지(4호선) 구간과 송정·발산·우장산(5호선) 등 5개역부터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설치요구 지하철역의 혼잡도·공기오염도·자살·사고의 빈도를 분석한 자료를 바탕으로 이달 말까지 예산편성 실무작업을 벌일 것”이라며 “재정상황에 따라 예산액이 크게 달라지겠지만 일단 설치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된만큼 요청 예산 전액을 상정해 놓고 PSD도입을 적극 지원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교통공단도 내년 1·2호선 5개 역사에 추가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100억원 이상의 예산편성이 예상되며 대전시 지하철건설본부도 내년 90억원 예산을 반영해 10개 역에 PSD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광주도시철도공사는 내년 40억∼50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1∼2개 역에 PSD를 설치하고 2007년 말까지 1호선 2구간 6개 역에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지난 18일 2개 역의 PSD 개통식을 가진 대구광역시지하철공사는 일단 2개 역의 운용 성과를 자체 분석한 뒤 추가 예산확대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PSD는 지금까지 서울 1곳(신길역), 광주 2곳(도청역 등)으로 전국 3곳에 불과했지만 이번 주에만 서울 용두역·사당역, 대구 다사역·대실역 4곳의 개통식이 각각 열린다. 올해 말까지는 서울지역에서 선릉·동묘·을지로·김포공항 등 6곳, 부산 3호선 18곳, 대전 1호선 12곳 등의 PSD가 설치완료되는 등 속도가 붙어 관련 업계의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설치 운용사례가 늘어나면서 지금까지 계획에 그쳤던 PSD 도입이 본격화되는 추세”라며 “관련 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외국 기업으로부터의 기술이전, PSD의 디자인 강화 등이 화두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용석기자@전자신문, yski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