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버 자체의 PC제품 라인업이 내년께 선보인다. 그동안 레노버는 IBM PC사업 인수 후 IBM ‘씽크패드’ 라인업을 주력으로 브랜드 인지도 확보에 주력해 왔다. 가격 경쟁력과 IBM의 PC 기술에 기반을 둔 레노버 자체 라인업이 선보이면 PC시장에도 적지않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류촨즈 레전드홀딩스 회장(61·사진)은 본지와 가진 공식 인터뷰를 통해 “구체적인 시점은 밝힐 수 없지만 IBM 씽크패드와 별도로 레노버 자체 브랜드의 PC제품을 1년 안에 론칭한다”며 “이를 기반으로 소비자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또 앞으로 레노버는 PC부문에 총력을 기울이고 IBM의 브랜드가 강한 대기업 시장 외에 중소기업·소규모 사업자·일반 소비자 시장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시장으로는 미국과 유럽보다는 인도·러시아·동남아시아 등 신흥 시장 개척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밝혀 이 시장을 둘러싸고 델·HP 등과 치열한 점유율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류 회장은 또 추가 인수합병(M&A)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일단 레노버에 집중하겠다”며 “추가 M&A 계획은 없다”고 단언했다.
세계 화상대회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류 중국 레전드홀딩스 회장은 세계 3대 PC업체로 성장한 레노버그룹의 창업자며 중화전국공상업연합회의 부주석을 겸임하고 있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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