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말 발사할 예정이던 다목적 실용위성 ‘아리랑 2호’의 카운트다운 시점이 불투명해졌다. 정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연내 발사’를 목표로 마무리 개발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나 세부 일정조차 잡지 못한 상황이다.
특히 기능시험, 운반(대전→러시아 플레세츠크), 발사체, 날씨 등 각종 변수에 따라 해를 넘길 수도 있을 전망이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9일 “아리랑 2호를 탑재할 발사체(로콧·ROCKOT) 용역회사인 유로켓이 애초 일정(11월 말)을 맞추지 못해 한 달 정도 연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올해 안에 발사하도록 노력중이나 한두 달 더 늦어질 수도 있다”고 전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아리랑 2호 설계·제작·조립과 환경시험을 마치고 이달부터 부품 건전성, 소프트웨어, 외피 형상 수정 등 기능시험을 본격화한다. 연구원 측은 연내 발사를 위해 기능 시험 일정을 최대한 단축할 계획이지만 아직 목표시점(발사일)을 확정하지 않았다.
또 모스크바 북동쪽 600㎞ 지역(북극해 근방)에 위치한 플레세츠크 발사기지까지 위성을 운반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반사·방열판 균열 등 각종 고장, 위성 수명을 좌우할 고난도 배터리 장착작업, 발사체와 위성의 호환(인터페이스)문제, 날씨 등 연내 발사를 장담키 어려운 변수들이 남아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황도순 위성총괄사업단 종합관리그룹장은 “발사체 ‘로콧’이 대륙간 탄도탄용으로 개발된 것이어서 날씨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 데다 이런저런 고장들에도 적절히 대응하고 수리할 준비를 마쳤다”며 “연내 발사할 수 있도록 노력중”이라고 말했다.
이은용기자@전자신문, e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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