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외국인 직접투자가 작년 동기 대비 9.4% 감소한 30억54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분기15억1200만달러(작년 동기 대비 24.7% 감소)에 비해 감소세가 크게 둔화한 것으로 IT·서비스 분야의 직접투자가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분기 이후 3분기까지 전체 외국인 투자가 감소한 것은 고유가, 달러 약세 등 대외적 요인과 지난해 실적 호조에 따른 반사적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인도 등 최근 투자가 활발하게 일어나는 국가들 역시 각각 3.0%, 4.3%의 감소세를 보여 대외적인 여건 악화가 투자 위축의 가장 큰 요인으로 지적됐다.
투자규모별로는 1억달러 이상의 대규모 투자는 온라인게임 등 서비스업(71.7%)에 집중됐고 제조업의 대규모 투자는 28.3%에 불과했다. 100만달러 이상 1억달러 이하의 중소규모 투자는 제조업 중 전기전자(13.5%)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제조업 중 전기·전자 부진=제조업은 운송용기계가 2억2000만달러를 기록, 작년 동기 대비 419% 증가했다. 반면 전기·전자는 1억9000만달러로 67.7%의 감소세를 보여 부진을 면치 못했다. 특히 제조업 가운데 부품소재는 자동차·트레일러 제조, 비금속광물이 증가한 반면 전기·전자, 기계장비제조, 금속 등 업종의 외국인 직접투자가 부진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2% 감소했다. 서비스업은 게임소프트를 중심으로 3분기 연속 작년 대비 증기세를 기록해 제조업과 대조를 이루었다.
◇M&A형 7.2%, 공장설립형 11.8% 감소=투자 형태별로는 M&A형 투자와 공장설립(Greenfield)형 투자 모두 각각 7.2%, 11.8% 감소했다. 그러나 각각 비중은 53.3%, 46.7%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M&A형 투자 중 구주취득 방식이 46.1% 증가한 반면 인수합병 목적의 신주취득 및 장기차관 도입실적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3분기 M&A형 투자의 주요사례로는 일본 Ezer사의 그라비티 인수, 미국 GE 캐피털의 현대카드 인수, 독일 지멘스의 현대오토넷 인수 등이 있다.
그린필드형 투자 중 제조업(공장 설립)은 지난해 S-LCD 등 반도체 대형투자의 반락으로 64.5% 감소한 반면, 서비스업은 관광·유통 분야 등의 투자로 인해 21.9% 증가했다. 올 3분기 그린필드형 투자로는 일본 아사히글라스의 아사히초자 투자, 영국 맥큐어리사의 코리아가스 투자, 홍콩 글리터 스타사의 일상에 대한 투자 건 등이다. 특히 3분기 일본의 투자가 눈에 띈다. 그라비티와 아사히초자의 투자를 비롯해 소프트뱅크의 아이큐브 투자, 니폰일렉트릭글라스의 파주전기초자에 대한 투자도 두드러진다.
◇올해 외자유치 100억달러 다소 웃돌 듯=앞으로 외국인 직접투자의 최대 변수는 6자회담 타결, 내수시장 회복, 기업실적 향상 등이다. 이러한 변수와 고유가, 원화강세, 원자재가 상승 등을 감안할 경우 올해 연간 외국인투자는 100억달러를 다소 웃돌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정부는 반도체·LCD, 바이오, 자동차부품, 문화관광, 물류·유통 5대 업종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유치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또 4분기에 외국인 투자위원회를 개최해 현금보조금제 등 각종 인센티브제도 개편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산업자원부의 우태희 투자진흥과장은 “세계화상대회, APEC 등 4분기에 예정된 각종 국제행사를 외자유치의 기회로 적극 활용할 경우 예상 외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중장기 비전과 주요 업종별 외자유치 전략을 수립해 전략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경우기자@전자신문, kw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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