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모바일 인터넷 플랫폼인 ‘위피(WIPI)’의 기반이 모바일 웹 분야 국제표준으로 선정될 전망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 임주환)은 웹의 국제 표준화를 주도하고 있는 월드와이드웹컨소시엄(W3C) 측과 협의해 최근 ‘모바일 웹 표준화’ 작업의 범위에 ‘위피’를 공식 포함시키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ETRI 측은 이번 협력으로 우선 모바일 웹 서비스의 세계 표준화 작업의 첫 단계인 W3C 측과의 상호 인증이 가능해져 세계 시장 진출에도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W3C의 모바일 웹 표준화 활동에는 NTT도코모, 노키아, 보다폰, 에릭슨, 프랑스텔레콤, 구글, AOL 등의 업체가 대거 참여하고 있다.
ETRI는 모바일 플랫폼인 ‘위피’를 지난 2002년 개발, 국제 표준화를 추진하며 미국 퀄컴의 ‘블루’와 시장 경쟁을 펴왔으나 W3C는 이 두 제품이 이미 기술개발을 완료한 상태에서 국제 표준화를 논의하는 게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표준 논의에서 제외해 왔다.
ETRI 기반기술연구소의 이승윤 서비스융합표준연구팀장은 “세계 각국의 개별 이동통신사나 단말제조사별 표준이 제각각인 데다 향후 다양한 모바일 환경 및 유비쿼터스 환경에서의 브라우징을 위해서도 표준화 작업은 꼭 필요하다”며 “W3C의 모바일 웹 표준화 작업에 한국이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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