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민은행을 필두로 본격화된 은행권 바젤Ⅱ 프로젝트가 올 4분기 주요 대형은행의 잇따른 발주로 정점에 달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올해 들어 은행권 바젤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에 나섰던 SAS코리아·SAP코리아·페르마·한국오라클 등 관련 솔루션 업계의 막바지 경쟁도 한층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4일 은행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 4분기에 외환은행에 이어 하나은행·농협·우리은행·산업은행 등이 바젤 대응체계 구축을 위한 신용 또는 운영리스크관리 시스템 구축사업에 착수한다.
최근 신용리스크관리 시스템 사업을 발주한 외환은행은 현재 시스템 구축 부문에서 LG CNS·IBM 컨소시엄과 SK C&C·베어링포인트 컨소시엄을 놓고 최종 사업자 선정작업을 진행중이다. 또 솔루션 부문에서는 SAS코리아·페르마·썬가드 3사가 경합하고 있다.
산업은행도 5일 운영리스크관리 시스템 구축사업자 선정을 위한 제안서 접수를 마감, 이번 주 설명회를 거쳐 이번 분기에 시스템 구축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이달 안에 신용리스크관리 사업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배포할 계획이다. 액센츄어 컨소시엄과 다음달까지 신용리스크관리 시스템 구축을 위한 컨설팅을 진행하는 하나은행은 SI업체를 대상으로 RFP를 배포, 각사가 관련 솔루션까지 제안하도록 할 방침이다. 하나은행은 내년 6월까지 신용리스크관리 시스템 구현방식 중 하나인 표준 IRB방식을 적용해 시스템 구축을 마치고 2007년 말 이후 고급 IRB 방식으로 확대한다.
이와 함께 농협과 우리은행은 신용리스크관리 시스템 구축을 위한 RFP를 이르면 이달 말께 배포할 예정이며, 지방은행인 대구·부산은행은 내년 초 사업 발주가 예상된다.
최희복 SAS코리아 이사는 “4분기에 대부분의 은행이 바젤 관련 프로젝트를 공식화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이들 프로젝트의 수주결과가 내년 본격화할 보험사 등 제2 금융권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정환기자@전자신문, vict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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