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컴퓨팅 업체로는 이례적으로 각자 대표 체제를 도입한 한국후지쯔(대표 박형규·김병원)가 흑자 경영을 달성하며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3월 회계법인인 한국후지쯔는 4일 상반기(4∼9월)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1800억원, 영업이익 2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후지쯔는 올해 경영 목표인 매출 3800억원, 세후 순이익 20억원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후지쯔는 지난 3월 2년 연속 적자를 내자 내부 승진을 통해 박형규 전무와 김병원 전무를 각각 사업부문 대표, 기술·관리부문 대표로 선임하고 비상 경영에 돌입한 지 6개월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실제 각자 대표 체제를 도입하기 전인 작년 상반기의 경우 매출 1500억원에 적자를 기록했었다.
하지만 이 회사는 각자 대표 체제 도입 후 구조조정을 통해 유휴 인력을 정리하고 △유닉스 서버 △인텔아키텍처(IA) 서버 △스토리지 △노트북PC △웹애플리케이션 등을 주력 제품으로 선정, 영업을 집중한 결과 뚜렷한 실적 개선을 내고 있다.
한국후지쯔는 지난달 30일 후지쯔의 아시아 최대 규모 솔루션 검증센터인 ‘플랫폼솔루션센터(PSC)’ 설립을 계기로 고객 서비스와 수익 개선을 통해 하반기 경영 목표 달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김병원 한국후지쯔 대표는 “각자 대표 체제가 자리를 잡으면서 매년 50%의 매출 성장이 가능해진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올해가 매출 1조원 달성의 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국후지쯔는 하반기에 유통 등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온 시장과 ‘시군구 정보화 공통기반 시스템’ 등 대형 공공 프로젝트에 집중해 상반기의 실적 개선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익종기자@전자신문, i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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