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 VS ‘영웅’ 자웅을 가린다

‘황제’와 ‘영웅’이 오랫만에 맞붙는다. 또 ‘투신’과 ‘괴물’의 일대 혈전도 벌어지게 됐다.

‘So1 스타리그’ 8강 진출자 및 대진일정이 모두 정해졌다. 16강전에서 3승으로 8강에 오른 ‘테란의황제’ 임요환(SK텔레콤)이 ‘영웅토스’ 박정석(KTF)과 4강 진출을 다투고, ‘투신’ 박성준(POS)은 ‘괴물’ 최연성(SK텔레콤)과 일전을 겨룬다.

또 ‘퍼펙트테란’ 서지훈(GO)과 지난 대회 준우승자인 ‘골든보이’ 이병민(KTF)은 각각 이번 대회에서 최고의 신예로 떠오른 두명의 프로토스 오영종(Plus), 박지호(POS)와 신구대결을 펼친다.

이 가운데 가장 관심을 끄는 빅경기는 임요환과 박정석의 경기. 바로 ‘황제’와 ‘영웅’의 대결이다. 두 선수는 지난 2002년 ‘스카이배 스타리그’ 결승전에서 접전을 벌인 끝에 박정석이 임요환을 3대 2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후 단 한차례도 우승 경험이 없는 두 선수에게는 이번 대결이 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넘어야할 최대의 산이다. 특히 임요환은 이번 고비를 넘겨야만 온게임넷 스타리그 3회 우승에 도전할 수 있다.

지난 대회 우승자인 ‘투신’ 박성준과 ‘괴물’ 최연성의 경기도 빅카드다. 모두가 웬만해서는 지지 않을 것 같은 강력한 포스를 지닌 두 선수는 지난해 ‘질레트 스타리그’ 4강에서 격돌한 바 있다. 당시 첫 출전한 박성준은 최연성을 꺾고 결승에 올라 우승까지 차지했다. 최연성으로서는 이번이 설욕의 기회인 셈이다. 두 선수는 모두 상대 종족에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어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박성준으로서는 임요환과 함께 도전중인 3회 우승의 목표를 위해서는 최연성이 가장 큰 고비다.

관록과 패기의 대결로 불리우는 서지훈과 오영종 및 이병민과 박지호의 대결도 볼만하다. 우승의 기쁨을 맛본지는 오래됐지만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서지훈과 지난대회 이병민이 오영종과 박지호에게 관록의 두터움을 보여줄지, 이번 대회 최고의 신예로 꼽히는 두명의 프로토스 오영종과 박지호가 그동안 보여준 강력한 포스를 이어가며 이들까지 넘어설 수 있을지 두 경기 모두 손에 땀을 쥐게 할 전망이다.

8강전 경기는 ‘KOREA e스포츠 2005’ 행사 관계로 첫 경기는 금요일(30일)이 아닌 목요일(29일) 오후 3시 삼성동 코엑스몰내 온미디어 메가스튜디오에서 시작될 예정이다.

<표> ‘So1 스타리그’ 8강 대진일정

회차 경기일 선수(종족) 맵

1주차 9월 29일(목) 오후 3시 임요환(테) vs 박정석(프) 알포인트

이병민(테) vs 박지호(프) 815

최연성(테) vs 박성준(저) 라이드오브발키리즈

서지훈(테) vs 오영종(프) 네오포르테

2주차 10월 7일(금) 오후 7시 임요환(테) vs 박정석(프) 815

이병민(테) vs 박지호(프) 라이드오브발키리즈

최연성(테) vs 박성준(저) 네오포르테

서지훈(테) vs 오영종(프) 알포인트

3주차 10월 14일(금) 오후 7시 임요환(테) vs 박정석(프) 라이드오브발키리즈

이병민(테) vs 박지호(프) 네오포르테

최연성(테) vs 박성준(저) 알포인트

서지훈(테) vs 오영종(프) 815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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