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저녁 제법 찬바람이 이제는 완연한 가을임을 느끼게 한다. 계절이 바뀐 만큼 이번에는 색다른 게임에 도전해보자. 빠른 속도와 경쾌한 몸놀림이 남다른 재미를 주는 테니스 게임은 어떨까.
테니스 게임은 게이머들에게 그다지 익숙하지 않은 장르이지만 의외로 그동안 출시됐던 게임이 많은데다 최근에는 온라인 테니스 게임까지 등장해 고르는 재미까지 누릴 수 있다.
액션, 전략시뮬레이션 등 그동안 워낙 많은 장르의 게임이 쏟아져 나와 테니스게임이 크게 주목받지 못하고 있지만 사실 테니스게임은 지금의 게임산업을 태동시킨 한 장본인이었다. 지난 73년 미국 아타리가 개발한 흑백 테니스 게임인 ‘퐁’이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상용화된 컴퓨터 게임의 효시인 것이다. 당시 게임은 간단했다.
플레이어 두 명이 화면 양쪽에 위치한 작은 바를 이용해 공을 서로 쳐내는 것이었다. 요즘의 기준으로 본다면 게임이라고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조잡한 것이지만 게임 산업을 태동시켰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 작품이다.
# 테니스 게임의 원조 ‘버추어 테니스’
‘퐁’ 이후 게임 기술은 비약적으로 발전해 근래에 등장하는 테니스 게임들은 경기진행방식이나 그래픽, 사운드 등 모든 면에서 실제 테니스를 방불케 할 정도로 발전했다.
한때 웬만한 오락실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었던 3D 테니스게임 ‘버추어 테니스’가 그중 하나. 드림캐스트용으로 개발된 이 게임은 이후 플레이스테이션2(PS2), PC용으로 차례 차례 이식돼 스포츠 게임 마니아들을 열광시켰다.
특히 이 게임은 다양한 리플레이 화면을 보여줘 인기를 모았는데 이전까지의 테니스 게임은 아예 리플레이 화면이 없던가 있어도 아무 기준 없이 멋대로 보여주는 것이 고작이었다.
이 게임은 아직도 인터넷을 통해 PC용 데모 버전을 다운로드할 수 있다. 이 게임의 PC용 버전이 아쉬운 것은 상당한 사양을 요구했다는 점이다. 지포스 이상의 3D 그래픽 카드를 염두에 두고 개발됐기 때문에 게임을 하기 위해서는 그래픽카드는 물론 펜티엄II 450MHz, 램 64MB 등의 사양을 갖춰야 한다.
# 생생한 묘사 돋뵈는 ‘탑스핀’
‘버추어 테니스’ 이후 가장 주목받고 있는 테니스 게임이 바로 X박스용으로 개발돼 PC용으로도 이식된 ‘탑스핀’이다.
이 게임은 안타 쿠르니코바 등 32명의 프로테니스 선수가 등장하는 데다 40개가 넘는 다양한 코트가 제공되는 등 사실적인 면에서 높은 점수를 얻고 있다. 코트는 지역에 따라 각각 특성이 다르게 나타나고 선수들은 경기도중 상대방을 비꼬거나 경기가 잘 풀리 않으면 라켓을 바닥에 내팽겨치기도 한다.
플레이어가 캐릭터를 직접 취향에 따라 다양한 캐릭터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도 이 게임의 매력이다. 머리모양이나 색깔, 옷차림 뿐 아니라 얼굴 하나 하나에서 몸의 비례까지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다.
무엇보다 눈에 뛰는 것은 X박스 라이브를 이용해 세계 각지의 게이머들과 실력을 겨뤄볼 수 있다는 점이다.
# 유명 캐릭터와 한판승부 ‘스매시코트프로토너먼트2’
PS2용 게임인 ‘스매시코트프로토너먼트2’도 빼놓을 수 없다. 이 게임은 세레나 윌리암스 등 유명 스타 16명이 등장하는데 각 선수의 장점이 적용돼 마치 실제 경기를 펼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철권’ ‘소울칼리버’의 유명 캐릭터가 깜짝 등장해 세계 톱 테니스 선수들과 대결을 펼치는 장면을 연출할 수 있다는 점도 재미를 준다.
간단한 조작으로 탑스핀, 발리 등의 기술을 사용할 수 있어 테니스를 잘 모르는 일반인도 실제 테니스 경기의 정교하고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다. 호주 오픈, 윔블던 등 세계 4대 메이저 대회는 물론 각 대회 코트의 특성, 심지어 광고판까지 그대로 재현해 사실감을 높였다.
# 테니스게임에도 온라인 바람 솔솔
골프, 야구 등에 이어 테니스를 주제로 한 온라인 게임들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엔씨소프트가 최근 온라인 테니스 게임인 ‘스매쉬 스타’의 비공개 베타서비스에 들어갔다. 이 게임은 사실성을 중요시하는 기존 콘솔용 테니스 게임과는 달리 쉬운 조작과 동화풍의 팬터지 세계를 담은 다양한 요소들이 돋보이는 변칙 테니스 게임. 또 캐릭터들은 저마다의 스토리가 있어 기존의 스포츠 게임과는 달리 스토리 라인이 강조됐다.
규칙도 자유로운 편이어서 아이템전을 비롯해 필살기, 장애물 스테이지 등 다양한 모드가 제공된다. 우주, 숲, 사막 등 다채로운 배경을 지원하며 두 개의 키만으로 동작이 가능할 정도로 조작이 간단한다. 단식과 복식 대전은 물론 4대 4 대전 등 다양한 방식으로 테니스를 즐길 수 있다.
손노리도 테니스를 소재로 한 캐주얼풍의 게임 ‘러브포티’를 연내에 서비스한다.
이 게임의 컨셉트는 귀여운 캐릭터들이 동화와 같은 배경의 코트에서 벌이는 ‘난장이 테니스 파티’. 초광속 서브, 필살 스매시 등과 같은 고난도 기술을 간단한 조작으로 구사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특히 TV스포츠 중계방송을 연상시키는 ‘스타이리아’의 스포츠중계채널 SSN을 통해 중계방송되는 플레이 또한 눈길을 끈다.
다양한 카메라워크와 함께 초광속 서브, 필살 스매쉬 등 결정타시 컷인 시스템을 적용, 스포츠중계채널을 방불케 하는 연출로 ‘보는 재미’도 갖췄다.
이밖에 그리곤엔터테인먼트에서도 온라인 테니스게임을 개발, 내년에 선보일 예정이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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