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존의 전시기능에 산·학·연·관 관련 기관의 정책과 연구개발 실적을 널리 알리는 역할을 과학관의 새로운 ‘블루오션’ 전략으로 설정할 계획입니다.”
28일부터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한 조청원 신임 국립중앙과학관장(52)은 중앙과학관이 나아갈 방향으로 5가지를 제시하며 “지금까지 어린이와 청소년 등 국민 일반을 대상으로 하는 과학기술 홍보전에 주력해 왔지만 앞으로는 국민은 물론 산·학·연·관을 모두 아우르는 업무영역까지 개척할 것”이라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과기연구개발 분야에서도 국민이 많이 아는 분야가 국민의 지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연구개발 실적 홍보는 정부 홍보 정책과도 맞아 떨어지는 필수 분야입니다.”
그는 과학관 5대 운영 방향으로 △연구개발 성과 및 정책 홍보 △과학기술을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는 공간 조성 △전국 국·공립, 사립 과학관의 활성화 △정보화·국제화·전문화 전략의 체계화 △과기혁신 체계 확립 등을 꼽았다.
조 신임 관장은 “중앙과학관은 역사나 전통, 축적된 전시물, 지식 등의 분야에서 미국 시카고 과학관과 비견되는 세계적인 수준에 올라 있다”며 “다만 지역별 국·공립 및 사립 과학관의 수가 절반 수준에 불과, 대안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2004년 과기부 통계에 따르면 우리 나라의 과학관 수는 국·공립 및 사립을 합쳐 총 56개가 등록되어 있어 인구 100만명 당 1군데 꼴인데 반해 선진국의 경우는 20만∼30만명 당 1개의 과학관이 운영되고 있다.
조 신임 관장은 “정부가 현재 만들고 있는 과천에 이어 5∼10년내 광주, 대구, 부산 등에도 국립과학관이 설립될 것으로 본다”며 “국가 과학기술 발전 계획과 보조를 맞춰 ‘국립중앙과학관 10년 프로젝트’를 만들어 전국 과학관 수를 50만명에 1개로 확충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일욕심을 드러냈다.
“현재 중앙과학관이 운영하고 있는 프로그램 가운데 참가 경쟁률이 7∼8대 1에 이르는 ‘과학캠프’를 개편, 공급 확대를 꾀하는 한편 사이언스 페스티벌의 경우는 이르면 올해 말부터 국내용이 아닌, 국제용으로 발전시키는 방안을 모색할 것입니다.”
조 신임 관장은 또 “과학관의 국제화를 위해 10월부터 우주 및 여성과학자 분야의 이벤트를 만들 계획”이라며 “주한 외교사절을 초청하는 이벤트를 통해 국가 전체 차원의 과학 붐을 일으키는 계기로 삼고 싶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조 신임 관장은 현재 운영비 부담 여부로 과학관과 출연연 간 논란을 빚고 있는 엑스포과학공원내 종합 전시관 운영 예산과 관련해 “정부가 연구개발비를 2%내에서 문화비로 사용하도록 하는 규정을 최대한 이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