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지국 공용화는 이동전화뿐만 아니라 와이브로(WiBro)와 지상파DMB 등 신규 통신·방송서비스에도 적용됩니다. 이동전화 기지국 설치와 유지·보수를 통해 쌓은 전문 기술로 영역을 넓혀 기업가치를 십분 제고하겠습니다.”
한춘구 한국전파기지국 사장(58)은 “코스닥 등록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유동 물량이 적고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면서 “‘유무선 복합 정보통신 인프라 공용화 전문기업’이라는 중장기 비전과 사업 다각화를 통해 2010년 매출 1600억원의 규모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한 사장은 이를 위해 우선 기지국 시설공사의 품질을 향상시키고 시공원가를 혁신하는 한편, 자체 시공 및 설계 능력을 제고하기로 했다. 또 통합형 기지국과 중계기, 안테나 등을 개발해 장비까지 공용화할 계획이다. 현재 개발중인 와이브로 공용 장비가 대표적 예다. 여기에 u시티 건설과 광대역통합망(BcN)구축 등 유무선이 통합되는 분야에서도 주요 설비 공용화의 모델을 만들기로 했다.
사업 다각화도 추진한다. 최근 유선 분야로 공용화 사업을 확대하기로 하고 전기통신회선임대역무 허가를 취득했다. 신설 지하철 구간의 전용회선을 공용화하고 신도시 공용망 구축, 경전철 시설 투자 등에 참여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인터넷전화(VoIP), 국제전화, 선불카드 등의 서비스 분야 진출도 준비중이다. 이는 안정적 호(call) 처리 수요를 발굴하고 해외 직(直) 노드(node) 개설로 이어져 혁신적인 원가구조를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한 사장의 생각이다.
한 사장은 “WCDMA와 위성DMB 공용화 시설 공사와 지하철 HFC망 구축 등으로 올해 매출이 작년 대비 30% 증가한 730억원에 달할 예정”이라면서 “망관리시스템(NMS)을 전국망으로 확장하고 101개의 국소를 증설, 총 540여개로 늘리는 데 105억원의 투자를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한 사장은 “기지국 공용화는 중복투자로 인한 국가자원의 낭비를 막고 전자파 피해와 환경훼손을 줄여 자연과 사회, 인간을 모두 이롭게 하는 최선의 선택”이라고 강조하고 “공용화에 참여하는 사업자에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지키지 않는 사업자엔 제재조치를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 사장은 육사 26기로 정통부 정보통신기획과장, 기획예산담당관, 주미 한국대사관 통신협력참사관, 정보통신진흥국장 등을 거치고 퇴임해 2003년부터 이 회사를 이끌고 있다.
정지연기자@전자신문, jyju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