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마이크로시스템스의 한 대주주가 경영진의 과도한 스톡옵션에 불만을 표출하며 시정을 요구하고 있다. 이 주주는 적대적 인수·합병을 막기 위한 방어책인 소위 ‘극약 처방’(Poison Pill)도 문제 삼으며 이를 없애라며 선을 압박하고 있다. 자칫 양 측은 오는 10월 27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이 문제를 놓고 표대결 까지 벌일 태세다.
C넷에 따르면 선의 대주주인 SEIU(The Service Employees International Union)는 “스콧 맥닐리 최고경영자(CEO) 등이 경영 실적에 비해 과도한 스톡옵션을 받았다”면서 “스톡옵션 제도를 새롭게 정비하라”고 요구했다. 이곳은 병원, 보안 경비원 등 주로 서비스 직종에 근무하는 180만명의 근로자와 12만명의 퇴직자를 회원으로 두고 있는 단체다.
이번 움직임은 선의 주가가 최근 몇년 동안 형편 없이 낮은 데도 맥 닐리 등 고위경영자들이 높은 급여를 받아가자 주주들이 공식적으로 불만을 터뜨린 것이다. 실제 지난 7월말 선 이사회는 맥닐리를 비롯한 4명의 고위경영자에 상당한 액수의 급여를 승인해줬다. 맥 닐리의 경우 선의 수익 하락에도 불구하고 110만달러 보너스와 상당량의 스톡옵션을 받았으며 죠나단 슈워츠 사장도 28만달러를 보너스로 챙겼다.
현재 SEIU는 자신의 주장에 동조하는 주주들을 모집하고 있는데 “2001년과 2004년 사이에 맥 닐리가 받은 스톡옵션이 무려 750만주나 된다”고 폭로하면서 “아울러 ‘극약 처방’ 조항도 폐지하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스톡옵션과 관련해 선은 “경영진 스톡옵션은 이미 실적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입장이며 극약 처방 폐지에 대해서도 “회사를 보호 하기 위한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방은주기자@전자신문, ej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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