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2차전지 무역 수지가 안정적인 흑자기조로 들어섰다.
25일 전자부품연구원이 발표한 2차전지 시장통계 자료에 따르면 올해 4월까지 리튬이온 전지 수출은 1억3720만 달러를 기록, 수입액 1억1830만 달러에 비해 16% 정도 많았다. 리튬이온 전지는 2003년 6300만 달러의 무역 적자를 냈지만 작년 3분기 이후 흑자로 돌아선 후 흑자 폭이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상대적으로 고부가 제품인 리튬폴리머 전지의 경우 소니 등 일본 업체로부터의 수입이 많아 작년까지 만성 적자를 면치 못했지만 올해 4월까지 수출액이 1060만 달러로 940만 달러에 그친 수입액을 처음으로 추월했다. 이에 따라 리튬이온 전지와 리튬폴리머 전지가 모두 무역 흑자를 기록, 지난 4월까지 2000만 달러 이상의 2차전지 무역 흑자를 냈다.
2차전지 업계 관계자는 “1분기 국내 2차전지 업계가 부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도 흑자 기조를 유지한 것은 흑자 규모가 급속도로 커질 수 있다는 증거”라며 “최근 잇달아 대규모 수출 계약이 이뤄진 점을 감안하면 올해 최소한 1억 달러 이상의 무역 수지 흑자를 낼 수 있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장동준기자@전자신문, djjang@
<표> 2차전지 무역 수지 현황(단위 : 백만 달러, 2005년 수치는 4월까지 집계 결과)
구분 2003 수출 수입 2004 수출 수입 2005 수출 수입
리튬이온 267.7 331 420.7 308.7 137.2 118.3
리튬폴리머 6.3 27.2 18.8 43.5 10.6 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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