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컴퓨터 `루컴즈 옷` 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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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PC업체 대우컴퓨터가 대우루컴즈로 다시 태어난다.

 서울이동통신과 대우루컴즈는 21일 올해 초부터 진행해 온 대우컴퓨터 인수합병 건을 최종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우그룹의 컴퓨터 사업 명맥을 이어 왔던 대우컴퓨터는 대우루컴즈로 새출발하게 됐으며, 대우루컴즈는 기존 LCD모니터 사업과 함께 PC사업을 이양받아 두 개 사업을 양대 축으로 사업모델을 새로 조정하게 됐다.

 대우루컴즈는 이번에 대우컴퓨터를 합병하면서 서울 구로동에 새 사옥을 마련해 이번 주까지 이전 작업을 끝마치고 두 개 회사의 조직을 전면 통합할 계획이다.

 윤춘기 대우루컴즈 사장은 “기존 모니터 사업에 PC사업을 추가해 사업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며 “대우컴퓨터가 중견 브랜드로 시장에서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고 모니터 사업도 승승장구하는 상황이어서 이번 인수 건이 두 사업 모두 한 단계 점프할 수 있는 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앞으로 디지털홈 시장을 겨냥해 홈PC 사업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대우루컴즈는 당분간 대우컴퓨터의 영업 조직을 그대로 활용하며 사옥 이전이 끝나는 데로 본격적인 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우선 대우 브랜드가 기업과 공공 시장에서 인지도가 강한 점을 적극 활용해 커머셜 시장을 적극 공략하며 단계적으로 유통채널을 강화해 소비자 시장도 적극 공략하기로 했다. 특히 주력사업인 모니터와 PC를 결합한 새로운 아이템 개발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대우컴퓨터 측은 “회사 이름만 바뀔뿐이지 영업조직, 애프터서비스(AS) 등에는 전혀 변화가 없다”며 “오히려 PC사업과 연관이 높은 영상 디스플레이 회사에 인수돼 보다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고 강조했다.

 대우컴퓨터는 지난 2001년 대우통신에서 종업원지주제(EBO) 방식으로 분사해 설립된 회사로 데스크톱 ‘큐리엄’과 노트북 ‘솔로’를 기반으로 공공과 기업 시장을 적극 공략해 왔다. ‘대우’ 브랜드로 해외 시장도 적극 개척해 지난해 수출 1000만달러를 달성했으며 올해는 600억원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

 대우컴퓨터를 인수한 대우루컴즈는 대우전자에서 분사한 LCD모니터를 주력으로 모니터 시장점유율 5, 6위 권을 유지하고 있는 중견 디스플레이 업체로 지난해 9월 중국 씽씽그룹에 로열티를 받고 CRT와 LCD모니터 기술 라이선스를 체결하는 등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해 왔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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