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공급량 전분기보다 10~30% 급증
휴대폰 빅3인 삼성전자·LG전자·팬택계열의 3분기 공급량이 전분기 대비 10∼30% 급증, 글로벌 메이저업계의 평균 시장성장률(5∼6%)을 크게 웃돌면서 휴대폰이 수출 전략상품의 위상을 되찾았다.
특히 4분기에는 유럽 사업자에 대한 3세대(3G) WCDMA 단말기 공급량이 대폭 늘어나는 것은 물론이고 미국의 싱귤러까지 국내 WCDMA폰을 납품받을 예정이어서 차세대 휴대폰 수출에도 가속도가 예상된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의 3분기 휴대폰 공급량이 2분기에 비해 최대 30% 늘어나는 것을 비롯, 유통채널 재고소진 및 대체수요 발생에 힘입어 삼성전자·팬택계열의 단말기 수출도 10% 가량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의 3분기 출하량은 전분기 2440만대 대비 10% 가량 증가한 2680만대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된다. 공전의 히트를 기록중인 블루블랙폰(모델명 D-500)이 유럽에서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신제품 판매가 상승세를 타면서 미국 시장 실적 호조 예상까지 가세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모토로라와 또 다시 세계 2위 자리를 놓고 박빙의 승부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3분기 출시된 신제품들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판매량 증가는 물론이고 대당판매단가(ASP)도 올라갈 것”이라며 “12월 재고조정에 들어가는 4분기에도 3분기의 판매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LG전자는 지난 2분기 사상 첫 적자라는 부진을 털고 3분기에는 판매량·영업이익 등 경영지표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이 회사의 3분기 출하량은 미국 버라이즌에 공급하는 CDMA 단말기 증가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25%가량 증가한 1515만∼1540만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률은 2분기 0.2% 적자에서 3분기에는 2.9∼3.1%로 개선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힘입어 국내 업계의 4분기 전망도 예년보다 밝다.
전통적으로 4분기에 휴대폰 재고를 조정하는 삼성전자의 물량 감소폭은 지난해 같은 기간 7.1%에 비해 낮은 3.7%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1분기에 재고를 조정해온 LG전자의 경우, 4분기 출하량이 3분기에 비해 9∼11% 증가하면서 2분기 연속 상승세를 탈 전망이다.
노근창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세계 휴대폰 산업은 상위 4개사의 시장점유율이 80%를 차지하는 방향으로 구조조정이 진행중”이라며 “4분기는 재고물량 조절 및 3G 휴대폰이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