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美 IT외교 1등 공신은 노대통령

 ‘와이브로·DMB의 성공 예감했다.’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을 비롯해 대통령을 보좌해 남미 출장을 다녀온 사람들의 한결같은 얘기다. 노무현 대통령은 특히 과테말라에서 시연한 와이브로에 대해 구체적이고도 쉽게 설명, 과테말라 대통령을 비롯해 그곳 정부 관계자들을 놀라게 하고 관련 협력을 자연스럽게 이끌어냈다는 후문이다.

 노 대통령은 실제로 와이브로에 대해 “유선을 사용하지 않고 무선으로 초고속인터넷을 구현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그게 바로 와이브로”라고 설명, 시설인프라 투자에 고민하고 있는 과테말라 대통령의 감탄사를 유도하고 즉석에서 IT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이끌어냈다. 이 같은 ‘IT 정상외교’가 가능했던 데에는 대통령의 IT에 대한 높은 이해도가 바탕이 됐음은 물론이다.

 실제로 노대통령은 순방기간 멕시코·도미니카·과테말라·엘살바도르·코스타리카 등 5개국에서 우리나라 IT에 대한 선풍적인 인기몰이를 하면서 DMB·와이브로·전자정부·교육정보화 등 IT 관련 각종 MOU를 맺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이끌어냈다.

 진 장관은 “대통령이 IT 부문에 대해 이해도가 높기 때문에 세계 여러나라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 같다”면서 “영국을 비롯해 중남미 지역에서 DMB·와이브로는 물론이고 IT 전반에 대한 협력을 요청하는 등 ‘IT코리아’의 위상이 예상했던 것보다 높은 것 같았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진대제 장관은 이에 앞서 방문한 영국과 관련, “유럽에서는 DMB보다 DVB-H에 대한 얘기가 많이 나오는 것 같아 우려했는데 실제로 가보니 기술적인 차이가 드러나는 등 오히려 DMB의 강점이 많이 느껴졌다”면서 “영국의 BBC는 이미 우리와 지상파DMB 시험방송 관련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하는 등 협력이 구체화됐다”고 말해 DMB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박승정기자@전자신문, sj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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