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에서 고선명(HD) 콘텐츠를 우수한 품질로 전송해줄 수 있는 기술인 UDI(Unified Display Interface) 규격이 최근 확정돼, 조만간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된다. UDI를 PC의 주요 디스플레이 인터페이스로 채택하기 위한 협의체도 같은 시기에 발표된다.
UDI는 TMDS(Transition Minimized Differential Signaling), PCI익스프레스 등의 현재 사용중인 인터페이스 기술에다 그동안 TV 등 가전 쪽에 적용돼온 HDMI(High Definition Multimedia Interface)를 접목한 것으로 1080p 이상의 고용량 HD 콘텐츠를 무리 없이 전송할 수 있으며, PC와 TV 등 가전 기기 간 호환도 간단하게 처리되는 것이 장점이다.
데이터 전송 기술 개발업체인 실리콘이미지의 조지프 C 리 이사는 지난 15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PC 산업의 주요 업체들과 PC용 통합 인터페이스 개발을 해왔으며 최근 규격에 대한 협의가 완료됨에 관련 업체들과 기술 확산을 위한 기구를 구성하고 UDI 전반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리 이사는 “PC에서도 과거보다 고용량 멀티미디어 콘텐츠 전송이 많아짐에 따라 기존 기술로는 한계가 있어 PC 및 반도체 업계가 새로운 전송 인터페이스를 고안하게 됐다”며 “특히 HDMI를 사용하는 가전제품과의 호환을 염두에 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UDI에는 복제 방지 규격인 HDCP(High-bandwidth Digital Content Protection)을 UDI 칩 내에 설계된 EEP롬에 내장, 콘텐츠의 불법 거래를 막을 수 있는 장치를 마련했다. 리 이사는 “TV 등 가전 분야에서 인정받은 전송기술인 HDMI를 기반으로 했기 때문에 신뢰성이 높을 뿐 아니라, 기술적인 내용도 유사해 UDI 칩 개발에도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실리콘이미지는 미국 서니베일에 본사를 두고 있는 나스닥상장 회사로 한국계인 데이비드 리가 창업해 지난 2004년 말까지 최고경영자(CEO)를 맡았다. 현재는 스티븐 로브 사장이 CEO며 한국지사(지사장 황호)를 운영중이다.
김규태기자@전자신문,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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