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 신규점 대거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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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가 이달 들어 신규 출점한 강남 대표점인 대치동점의 오픈 기념 행사에 많은 고객들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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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자랜드가 서울·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 단위의 신규 지점 출점에 나선다.

 15일 전자랜드(대표 홍봉철)에 따르면 올 상반기까지 서울·수도권 주요 상권에 10개 지점을 새롭게 세운데이어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적으로 출점을 강행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서울 △수도권 △충청권 △호남권 △대구·경북 △부산·경남권 △제주권 △강원권 등 전국을 대상으로 총 51개에서 부지 확보에 나섰다. 이중 10곳 부지는 확정됐으며 나머지 40여 출점 후보지 모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표 참고

 전자랜드는 내년 상반기까지 최소 20여 신규지점을 세워 현재 60개 지점을 총 80개로 늘릴 계획이다. 특히, 강남·천호동·사당·송파 등 서울과 인천·성남 및 분당·김포·안양·산본·용인 등 수도권 지역을 합쳐 총 27개 지점으로 현재 물색 중인 전국 부지의 절반을 넘어선다. 이달 들어 정보전자 유통점들의 최대 격변지인 대치동에 강남 대표점을 오픈한데 이은 것으로 이는 지난해 말 서울·수도권 지역 집중 진출 전략을 세운 이후 본격적인 실행에 나선 것이다.

 전자랜드는 지난 1997년 IMF환란 이후 신규 출점을 매년 2∼3개로 자제, 현재 총 지점은 지난 1999년 40개 지점에서 20여개 늘어난 데 그쳤다. 이에 반해 전자랜드와 경쟁관계에 있는 하이마트(대표 선종구)는 1998년 60개 지점에서 1년 사이에 130개 지점을 추가해 2000년 초 200개 지점을 돌파했으며 현재 전국 250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하이마트는 전국 대형 상권에 대부분 지점을 세운 상태여서 추가 출점 계획은 없으며 당분간 상권에 따른 조정을 지속할 계획이다.

 전자랜드는 지점수의 열세로 인해 하이마트와의 경쟁에서 계속 뒤쳐졌으나 올해부터 시작해 지속적으로 지점수를 확대, 2∼3년 이내에 전자전문점 업계 선두권으로 뛰어오르겠다는 복안이다. 이 같은 전략은 올해 정보가전 수요가 계속 상승세를 그리는데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소비심리가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신규 출점은 건물 전용면적이 300평 이상인 대형지점을 세운다는 방침이며 대형 할인점이나 전자전문점들이 영업을 하고 있거나 영업 예정지에 집중 배치키로 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실시할 계획이다.전자랜드 관계자는 “올 상반기 지점수가 늘어난 만큼 수익이 높아지는 등 출점 확대에 대한 긍정적인 분석이 나오고 있다”며 “현재 자금 문제는 별다른 걱정이 없으며 좋은 부지만 확보되면 곧바로 지점을 세우는 등 내년까지 공격적인 출점을 통해 세몰이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동규기자@전자신문, dk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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