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메이저 MP3플레이어 업체인 엠피오가 플래시메모리 공급선을 삼성전자에서 도시바로 전환한다. 특히 이는 삼성전자가 애플에 이전보다 획기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플래시메모리를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진 직후 나온 것이어서 다른 국내 MP3P 업체들도 동일한 전철을 밟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엠피오(대표 우중구 http://www.mpio.co.kr)는 MLC(Multi Level Cell)에 한해 삼성전자 대신 일본 도시바로부터 플래시메모리를 공급받기로 하고 내주경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 계약으로 엠피오는 10월에 미주시장을 겨냥해 출시할 예정인 ‘FY700’ 모델부터 도시바의 플래시메모리를 장착하게 된다. 엠피오는 삼성전자와도 지속적으로 협상을 벌이겠지만, 도시바를 기본적인 제품 수급처로 가져갈 방침이다.
엠피오 관계자는 “애플이 앞으로 공급받게 되는 제품은 MLC 듀얼낸드”라며 “구조는 1GB이지만 2GB까지 저장할 수 있는 제품으로 현재 2GB 제품보다 25% 정도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하지만 이것은 물량에 한계가 있어 애플을 제외한 다른 기업은 제품을 받기가 힘들다”며 “현재 삼성으로부터 받는 SLC(Single Level Cell) 플래시메모리로는 도저히 가격경쟁력을 가질 수 없어 도시바로 돌아서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타업체도 상황은 유사할 것으로 보여 ‘탈 삼성전자’행이 계속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은아기자@전자신문, ea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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