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23주년 특집Ⅲ-블루오션]정보통신-신통신서비스

 유선망 서비스는 통신과 방송 양쪽 모두의 네트워크 근간이자 포화시장이다.

통신의 경우 시내·외 전화서비스는 물론, 초고속인터넷 시장도 포화된 상황이다. 이런 성숙 통신시장에선 선발 KT를 따라잡기위한 후발주자의 공세가 거세, 레드오션의 치열함이 그대로 표출되고 있다. 방송도 큰 차이는 없다. 전국 아날로그케이블방송 가입가구수는 1290만으로, 전체 가구수 70∼80%에 육박했다.

유선망은 블루오션에 목말라있다. 문제는 상대방 진영이 틈새 블루오션으로 보인다는 점.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들은 케이블망(HFC)에 기반해 부가서비스인 초고속인터넷을 저가에 내놓고 블루오션을 노리는 중이다. 올해 SO들은 초고속인터넷 분야에서 거의 유일하게 매월 가입자 증가세를 만끽할 수 있었다. 반면 통신사업자들은 방송시장에서 희망을 찾는다. 통신망에서 IP기반 TV를 제공하겠다는 전략. 내년께 KT가 시장 진입에 성공할 경우 새 동력원 역할로는 충분할 전망이다.

이런 식의 시장 쟁탈전은 사업자들이 추구하는 블루오션의 일부에 불과하다. 트리플플레이서비스(TPS)로 방송+인터넷+전화를 묶는 시장에선 단순한 묶음서비스가 아닌 ‘플러스알파’가 기대된다. 통신사업자든 방송사업자든 TPS를 통해서 자사의 가입자에게 기존 3개 서비스를 동시 제공하면서 새 부가가치를 창출해나갈 태세다. TV포털을 비롯해 주문형비디오(VOD), 생활정보제공, 3D게임, 오디오포털, TV뱅킹, T-커머스, 연동형데이터방송 등이 그것이다. 이런 서비스들은 통신사업자와 방송사업자 모두 눈독을 들이는 분야다. 블루오션 쟁취를 위한 통신과 방송간 경쟁 뿐 아니라 합종연횡이 예견되는 대목이다.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의 고위관계자는 “KT의 IPTV 진출은 물론 SO에겐 타격”이라며 “하지만 KT의 IPTV가 고객 마케팅을 시작하면 오히려 디지털케이블방송 고객을 증가시켜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시청자 입장에선 IPTV나 디지털케이블방송이나 똑같은 서비스이기 때문이다. 유선망 블루오션은 여전히 예측불허의 상황이다.

성호철기자@전자신문, hc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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