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23주년 특집Ⅱ-이제는 기술기업이다]지방기업-충청권: 스펙

 고진공 브레이징 임가공 전문업체인 스펙(대표 이상희 http://www.ispec.co.kr)은 항공 우주 및 국방 분야와 관련된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동종 업계에서 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2001년 창업한 이 회사는 △수소 연료 장치 △바이오 패키지 △내시경 광원 △마이크로 쿨링 시스템 및 방위 산업 관련 특수 장치 개발 등 분야에서 다양한 부품을 개발, 판매하고 있다.

이 회사는 특히 고온 진공 상태에서 은과 니켈 등 용융 접합재를 이용, 모재(母材)를 녹이지 않고 접합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은 진공상태의 노(爐) 내에서 열을 가하는 노 브레이징을 활용, 정확한 온도제어를 할 수 있어 이·동종 물질접합시 열변형을 극소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물질간 기밀을 요하는 제품에 탁월한 성능을 보인다.

마이크로 디바이스는 이러한 기술력이 그대로 녹아 있는 스펙의 주력 제품이다.

미세 채널의 정밀 진공 브레이징 접합 기술 개발의 결과인 이 제품은 소형이면서도 무게가 적고, 효율성이 높아 수소 연료 전지의 주요 구성품과 제약·정밀 화학 반응기의 핵심 부품으로 사용되고 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한국과학기술원, 한국계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삼성SDI, LG화학, SK 등에 제품을 납품, 연구개발에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다.

연료전지 주변 장치용 마이크로 부품과 마이크로 반응기의 국내 제작사로는 스펙이 유일하며, 현재 시장 형성 단계에서 국내 부품 소재 기술 방향과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최근 기술 개발 완료 단계에 와 있는 제논램프는 다종의 금속 및 비금속 부품의 브레이징 기술의 총아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 제품은 현재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의료용 내시경 광원의 국산화를 이끌어 나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처럼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스펙은 지난해 18억원에서 올해는 이보다 3배 가까이 많은 50억여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에 그치지 않고 산학연 협동 체계 구축을 통해 국내 브레이징 분야의 기술을 선점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이상희 사장은 “국내 관련 연구소와 끊임없는 연구개발(R&D)를 통해 동종 업체와의 기술 격차를 벌려나가겠다”며 “소규모 전문화 업체로서 탄력적인 가격을 적용해 제품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대전=신선미기자@전자신문, sm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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