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와우)’ 일부 서버의 심각한 인구 불균형을 조정하기 위해 블리자드에서 실시한 캐릭터 이전 및 서버 통합에 대해 유저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30일부터 이틀에 걸쳐 진행된 이번 서버 캐릭터 이전과 서버 통합은 호드 진영과 얼라이언스 진영의 인구비율이 맞지 않아 발생한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단행된 것.
‘와우’는 타 온라인 게임에 비해 방대한 콘텐츠와 배틀그라운드 등 특이한 요소가 많지만 이를 플레이 하기 위해서는 일정 수준 이상의 인구가 항시 상주하고 있어야만 가능하다. 그런데 유저가 부족해 시도조차 할 수 없었던 것이 가장 큰 이유. 또 호드 진영을 선택하는 유저가 적어 상대적으로 강력해진 얼라이언스 진영의 세력이 너무 컸다는 것도 문제였다.
하지만 블리자드 측의 조치 후 ▲오히려 랙이 심해지고 ▲인구 균형이 더욱 맞지 않는 서버가 생겼으며 ▲타 서버 문화에 적응하지 못한 유저가 속출해 갈등을 빚는 등 심각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현재 메디브 서버는 대기자가 발생할 정도로 과도한 인원이 몰려 정상적인 게임 진행이 힘들 정도로 악화됐다.
특히 레인서버의 유저들은 이번 캐릭터 이전과 서버 통합에 반대하며 대규모 시위까지 벌였다. 레인서버의 유저들은 한 목소리로 “인구 불균형을 바로 잡기 위해 뼈를 깎는 자체 노력으로 겨우 호드와 얼라이언스의 비율을 맞췄는데 기존의 데이터만을 토대로 뒤집어 버리는 것은 부당하다”며 게임 상에서 500명 이상의 유저가 한 자리에 모여 시위를 벌였다.
이에 대해 블리자드 측은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인구비율 등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당분간 ‘와우’ 유저들의 불만에 가득찬 목소리는 수그러 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성진기자 김성진기자@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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