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조립PC업체가 고객 서비스에 사활을 걸고 있다.
주말 배송을 실시하고 PC 추천 멘토링 제도를 도입하는 등 방법도 다양하다. 이는 브랜드PC 가격이 1년 사이 30∼40% 하락하면서 ‘가격 대비 성능’이라는 조립PC 제품 고유의 프리미엄이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컴오즈(대표 정석주)는 지난 주부터 ‘PC 추천 멘토링’ 서비스를 실시 중이다. 이는 기존 단순 가격과 부품명을 나열하던 ‘고객 추천 PC’에서 벗어나 고객 실명과 간단한 PC사용 용도를 공개해 다른 회원에게 구매 가이드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특히 ‘리플 달기’가 가능해 PC부품의 궁금한 점과 가격 등을 실시간으로 문의할 수 있다.
아이코다(대표 이용수)도 원룸 등 혼자 거주하는 고객을 위해 주말 배송을 실시한 데 이어 이달 말부터 ‘PC 회수 서비스’를 시작한다. 지방 고객을 겨냥한 이 서비스는 PC가 고장났을 때 직접 택배사에 전화하고 처리 기간도 느렸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한 제도로, AS를 원하는 고객은 서비스센터에만 전화만 하면 된다.
이밖에 가장 먼저 주말 배송을 개시했던 컴퓨존(대표 노인호)도 이번 주부터 당일 배송 고객을 위해 ‘배송 상황 실시간 통보 서비스’를 실시하는 등 조립PC 업체의 친고객 경영이 가속화되고 있다.
임한섭 컴퓨존 팀장은 “브랜드PC 가격 하락 영향으로 조립PC 판매량이 많이 줄었다”며 “각 조립PC 업체는 고객 서비스를 대기업 수준으로 끌어올려 고객 확보에 나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IDC에 따르면 한때 전체 시장의 25%까지 달했던 조립PC 시장점유율은 갈수록 하락해 지난 2분기는 14%대로 떨어졌다. 조립PC 업체 8월 평균 매출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많게는 30% 가량 줄어든 상황이다.
한정훈기자@전자신문, exis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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