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기록과 화질 보존 성능이 뛰어난 ‘DVD-RAM’을 지원하는 ‘멀티 DVD-RW드라이브’가 급부상하고 있다.
‘DVD-RAM’은 DVD 미디어의 한 종류로 DVD-R가 한번 기록하면 지울 수 없는데 반해 ‘DVD+/-RW’와 같이 여러 번 쓰고 지우기가 가능하다. 이 미디어는 뛰어난 영상 화질 보존 기능으로 가정용 DVD 콤보 플레이어나 캠코더 영상 저장용으로 주로 사용되며 ‘DVD-RW’ 미디어가 이론상 1000여번을 읽고 쓸 수 있는 것과는 달리 10만번까지 재기록이 가능하다.
그동안 국내 DVD-RAM을 지원하는 ‘멀티 DVD-RW드라이브’는 PC용으로는 LG전자의 ‘슈퍼 멀티 드라이브’만이 유일했다. 최근들어 파이오니어, 벤큐, 삼성전자, HP 등의 제품이 국내에 선보일 것으로 보여 올 연말 경 멀티 DVD-RW 드라이브가 ODD 시장의 새로운 주력 제품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또한 RAM 미디어 가격도 일반 DVD 5배에 달하는 5000원 정도에서 상당히 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파이오니어 ODD 유통사 엠아이에스상사(대표 손문일 http://www.misco.co.kr)는 오는 23일 DVD-RAM 인식 기능을 지원하는 DVD-RW 드라이브 ‘DVR-A10XL’을 출시한다. 이 제품은 여타 미디어 인식 속도는 기존 ODD와 동일하지만 5배속으로 DVD-RAM 미디어를 읽고 쓸 수 있다.
HP 제품도 소개된다. 헤더웨어(대표 서성권 http://www.headerway.co.kr)는 이달 말 DVD-RAM 인식 기능뿐만 아니라 라벨 제작 기술인 ‘라이트스크라이브’ 기능이 장착된 ODD ‘HP 840i’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벤큐는 멀티 DVD-RW 드라이브 ‘DQ 60’을 내달 열릴 한국기술대전에 전시하고 10월부터 멀티 드라이브 국내 판매에 나선다. ‘DQ 60’은 RAM 인식 기능뿐만 아니라 듀얼 레이어 등 여타 미디어 인식 기능이 향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삼성전자도 이르면 올 4분기 안에 첫 출시할 계획이며 세계 시장 점유율 3위인 라이트온도 현재 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출시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ODD 배속 향상이 사실상 한계에 온만큼, 업체들이 DVD-RAM 기능 탑재를 통해 제품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며 “LG전자의 경우 이미 모든 라인업에 RAM 인식 기능을 탑재하고 있고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만큼 타격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정훈기자@전자신문, existen@etnews.co.kr





















